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유래혁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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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갈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유전적으로 녹색의 자연을 좋아하고,
또 그에 갈증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허기와 목마름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죠. (32쪽)"

나는 유래혁님께서 저술하시고 <북로망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녹색갈증~
요즘 내가 확실히 느끼고 있다.

차디차고 회색빛만 감돌며 을씨년스러운
이 삭막한 도시속에서
그나마 위안과 힐링을 주는 것은
녹색의 저 푸른 잎 뿐이리니...

그래서, 나는 얼마전에 산세베리아ㆍ고무나무ㆍ허브 등 나무와 화초들을 구입해 물주며 키우고 있다.

근데, 때에 맞춰 물주니 마치 자식을 키우는듯한 그런 느낌도 받았고 이 아이들이 항시 푸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며 길러야겠다 바로 그것도 느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유래혁님께서는 반짝이는 삶의 순간을 포착하는 포토그래퍼이다. 2019년 독립출판물 인터뷰 사진집 <What's your enemy>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23년 사랑과 사람에 관해 남긴 수많은 기록들을 모아 데뷔 7년만의 첫 산문집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를 선보인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부디 창문을 열고 기꺼이 밤을 들여봐ㆍ지칠 때가 오거든 숲에 가자고 해줄래ㆍ서로에게 나무를 심고 다음 날엔 잊어버리자ㆍ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등 총 4파트 239쪽에 걸쳐 이 세계의 빛나는 곳곳에서 우리들에게 빛나는 러브레터들을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아~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러브레터들이 자연스럽게 나의 마음을 힐링시켰고 안정화시켜줬다.

특히, 감각적인 사진들과 함께 보내주시던 사랑의 그 한마디 한마디가 요즘같이 지쳐서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다독여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나도 절로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유래혁님께서 저술하시고 <북로망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으며, 이어서 저자의 두번째 산문집도 기다려졌다.

그리하여, 저자께서 세계 여러 곳에서 부치는 러브레터들을 다 받고싶으신 분들께서는 이책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나는 세상 모든 사랑이 한날한시에
서로에게 쏟아져 내리는 장면을 보고싶구나.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비처럼 내리는 유성우에
나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고 싶구나.(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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