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새롭게 경기도 -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도시로의 초대 경기별곡 3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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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군이 이곳에 주둔할 때만 해도 동두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부대가 차지했다고 하니 이 도시는 사실상 미군에 종속된 도시나 다름없었다. 현재는 상당수의 미군이 철수했다고 하지만 캠프케이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동두천 전체부지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172쪽) "

나는 운민님께서 저술하시고 <작가와비평>에서 출간하신 이책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를 읽다가 동두천을 이야기한 윗글에 만감이 교차했다.

아~ 동두천~
여기는 내가 군생활을 했던 육군사단의 사단사령부가 인접했던 곳이라 아주 친근한 동네이다.

미 2사단이 상주하여 방어진지 구축의 중심지가 됐었기에 사실 동두천은 미군부대 주둔의 역사와 같이 하고 있다.

이책에서 동두천시에 대해 설명한 글을 읽어보니 동두천시가 널리 발전되기를 다시금 기원하게 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운민님께서는 역사, 여행전문 칼럼니스트이다. 중국, 동남아부터 유럽까지 동서양을 가리지않는 폭넓은 지식과 이야기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분이시다.

그리하여 이책은 운민님께서 성남ㆍ안산ㆍ동두천 등 총 12개 시을 302쪽에 걸쳐 각지역들이 담고있는 역사와 숨은 이야기들에 대해 흥미롭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성남
안산
양주
동두천
의정부
부천
시흥
고양
광주
구리
하남
광명

와~ 이렇게 12개 시들과의 여행 넘넘 즐거웠다.

서울에 살고있는 나에게 있어 정말 이 12개 시들은 너무나도 친근한 동네인데 이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들과 문화재들에 얽힌 이야기들도 다 흥미롭게 다가왔고 이에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28사단 보병소대장으로 보임받아 집합했던 추억이 있던 306보충대가 있었던 의정부시, 임꺽정의 혼이 서려있고 기암괴석이 유명한 불곡산을 품고있는 양주, 내가 예전에 실제 살았었고 친척분들도 살고계셔서 추억들도 많았던 안산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아 근데, 안산의 선감학원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기슴아프게 다가왔다.

무고한 소년들 400명씩이나 끌려와 폭행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 그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소년이 300명이나 된다니 정말 비극의 현장이 아닐 수 없다.

아무쪼록 그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소년들의 원혼들을 잘 달래주고 이 비극의 역사를 널리 알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겠다.

글고, 나는 운민님께서 저술하시고 <작가와비평>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경기도의 대표적 도시들을 소풍떠나듯이 떠나며 그 역사와 풍광들도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성남의 신해철거리에서 그를 다시 생각하며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꿈꿀 수 있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과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흐르는 땀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1m 앞이 절벽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어둠 속의 청년들을 너무 다그치지 말라고 주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꿈과 목표, 즉 비전을 분명히 하길 당부했는데, 그 말이 당시 힘들었던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306~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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