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스프 리플렉스
김강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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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아, 네가 나쁜 생각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
네 녀석을 싫어한다는 것도 아니야. 
그저 병원에  있는 동안 너를 보는 것이 편하지않을 뿐이다. 네 형이 그리 되던 날, 네 엄마가 죽던 날 모두 네가 그 옆에 있었다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다. (15쪽)"

나는 김강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아시아>에서 출간하신 이책  <그래스프 리플렉스>를 읽다가 윗글에 흠칫함을 느꼈다.

아~ 이 대목을 읽으니 섬짓함까지도 느껴졌고, 앞으로 과연 이 부자는 어떤 사이로 치닫게 될지 궁금해졌다.
이에 나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실지 무척 궁금해졌고 이에 한쪽 한쪽씩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강작가님께서는 2017년 단편소설 우리 아빠로 21회 심훈 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소설들을 활발히 써오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가질 수 있는 것들을 가질 것이다ㆍ노송아래 아무 것도 없었다ㆍ마이 걸ㆍ올림퍼스의 노예들ㆍ그 길밖엔 없어 등 총 8파트 226쪽에 걸쳐 오래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잘알려주시고있다.

65세 이상이 7%를 넘기면 고령화사회
14%를 넘기면 고령사회
20%를 넘기면 초고령사회

이에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
2018년에 고령사회가 되었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정말 생각하기만해도 끔찍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에 반해서 아기 울음소리는 들리지않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만 3년간 힘들었는데 여기에다가 1년이상 끌고있는 우크라이나ㆍ러시아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기약조차없다.

그래서, 아기도 잘낳지않는다.
아니 코로나19로 힘들다보니 결혼자체도 확줄었다.

그동안 전세계 인구수 1위였던 중국도 작년에 무려 85만명이나 줄어 인도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2~3년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신생아수는 줄어들고 노인인구만 늘어나면 이는 국가적 재앙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후보때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를 들먹거리더니 지금은 69시간 이상 일하자는 헛소리나 하고있으니 언제 애낳을 시간을 갖는단말인가! ~

결국 이는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일인데 정말 대대적인 인구증가 혁신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러한, 암담한 현실속에서 이책과의 만남은 참의로 의미깊었다. 

노인들의 표만으로도 정권이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 정치인...
노인들만 상대하는 것 만으로도 재벌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기업인
노인들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
수명연장을 위한 인공 장기밀매를 벌이는 청년들이 노인만을 위한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게다가 노인환자들을 위한 폐ㆍ간ㆍ심장 등 인공장기들도 자유로이 쓰여지는 세상이 오고있음을 이책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놀랐다.

이에 따라 20~30대 들은 부모님 세대가 오래 살다보니 자신의 꿈도 제대로 펼치지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부자사이의 미묘한 신경전들도 벌어지고 있다.
정말 이책을 읽으니 이러한 모든 일들이 그리 멀지않은 시기에 벌어진다하니 소름도 돋았다.

그래서, 나는 김강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아시아>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노인인구의 증가로 가져올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 어떠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인호가 필립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필립도 대답했던
다음의 말이...

"누구나 마땅한 일을 한다는 말씀 말입니다.

아, 그 말. 돌아가신 제 아버님이 즐겨하시던 말입니다.
맞는 말이지요. 누구나 마땅한 일을 하는 겁니다.(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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