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어
오현세 지음 / 달콤한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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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가 자식과 함께 있는 그림이 좋을 호입니다.
호에는 사랑하다, 착하다, 즐겁다 등등 좋은 뜻만 들어 있습니다. 나쁜 뜻이 전혀 없습니다. 호에 보이는 여자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26~27쪽)"

나는 오현세님께서 저술하시고 <달콤한책>에서 출간하신 이책  <여자는 존재자체로 낙인이었어>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와우~ 정말 한자들을 보면 계집 녀가 들어가게 되면 좋은 뜻을 함유하고있는 한자들이 많다.

그런 이유는 그 여자의 의미가 어머니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데 참 한자를 만드신 분의 탁월한 식견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오현세님께서는 현재는 합창단 지휘자와 지역문화회관 기타 강사로 활동중에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여자ㆍ여자의 위상ㆍ여자의 성정ㆍ여자의 조건ㆍ여자는 아름답다ㆍ여자는 추하다 등 총 6파트 354쪽에 걸쳐 갑골문으로 추적한 여자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솔직담백하게 잘알려주시고있다.

아~  나는 이책을 받아 보는 순간 표지의 강렬함에 신선함을 느꼈다.

비녀를 꽂은 여인의 뒷모습이라니~~

근데, 전족을 신어야했던 중국 여인들처럼 우리의 여인들도 비녀를 꽂는게 숙명이었으니~~

이렇게 우리나라와 중국여인의 숙명적 인생이 오버랩되었고 이에 이책도 흥미롭게 한쪽 한쪽씩 읽어나갔다.

아~ 정말 이책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저자께서 독할 독자에 어미 모가 왜 들어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이 연구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게된 것이라 하셨는데 저자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리고싶었다.

글고 약을 매, 교활할 매를 설명하면서 병자호란시 청나라에 조선인 50~60만명이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읽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이때 소현세자도 끌려갔는데 와~ 뭐 몇백, 몇천도 아니고 50~60만명이나 끌려갔다니 정말 치욕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분노만 치밀었다.

이렇게 이책은 역사적 사실들도 많이 들려주셔서 역사를 넘넘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글고 나도 중고교시절 한문을 참 좋아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아주 잘읽었다.

그래서, 나는 오현세님께서 저술하시고 <달콤한책>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갑골문속에 담겨있는 여자이야기들을 듣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시대가 변했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변해야 합니다.
남자들은 착각에서, 여자들은 남성들이 주입한 시각에서 벗어나 5천년간 무릎을 꿇고 있는 여자를 함께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일어난 여자가 남자와 나란히 섰을 때 비로소 남녀가 서로를 진정으로 아끼는 새로운 인간이 태어날 것입니다. (353~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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