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하우스 - 있지만 없었던 오래된 동영상
김경래 지음 / 농담과진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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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정확하게 성매매야. 이건 회장님이라 괜찮아? 이정도 섹스파티면 회삿돈이든 회사 사람이든 관계됐을 가능성이 커. 그러면 횡령이고 배임이고 나올 수 있는거야. 게다가 동영상 가지고 JS 벗겨먹은 놈들이 있다고. 그것만으로도 백번 천번 얘기되는 사건 아니야? (154쪽)"

나는 김경래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농담과진담>에서 출간하신 이책  <삼성동 하우스>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우리나라 최고 굴지의 대기업 회장님의 성매매 동영상이 있고 이런 부도덕한 작태에 대해 보도해야한다는 이동해기자의 거침없고 당찬 말씀이 확와닿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경래님께서는 2001년 KBS 가자가 되어 활동후 2013년 <한국탐사뉴스 저널리즘 센터 뉴스타파>로 옮겨 굴지의 대기업 치부부터 검찰의 수상한 뒷거래까지 가리지않고 취재했다.
22년 기자생활을 작년에 접고 작가로서 새출발하여 그 첫작품으로 이 소설을 탄생시켰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수상한 의뢰, 그분의 사정, 사랑은 아무나 하나, 기사는 아무나 쓰나, 머리 검은 짐승, 육하원칙, 시장의 우상 등 총 7장 270쪽에 걸쳐 어떤 신화적 상징에 칭칭 감겨 꼼짝 못하는 한국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며 신랄한 고발을 해주시고 있다.

정경유착...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이 정경유착이 엄청 심했다.
특히, 대기업들은 집권여당에 정치자금을 상납해왔고 이에 집권여당은 각종 특혜를 줌으로써 고속성장해왔다.

그리하여 그들은 탈세는 기본이고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처럼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로 태어나 온갖 호의호식하며 최순실딸인 정유라에게 말사주고 미르재단에 돈바쳤다.
이에 삼성그룹은 그댓가로 불법승계작업을 하다가 이재용은 구속되기도 하였다.

그의 할아버지인 이병철은 또 어떤가?
60년대 중반 사카린을 밀반입하다 적발되어 호되게 책임추궁당했다.

이병철 아들인 이건희는 에버랜드, 제일모직 사태는 물론이고 사생활적으로도 무리를 일으켜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암튼 삼성그룹의 예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정경유착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그래서, 이책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김경래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농담과진담>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다음의 글이...

"이정성회장은 3년뒤에 사망했다. 향년 78세.
상속세만 10조원. 아름다운 기부 1조원.
문화재와 미술품 2만점 기증.
이정성의 재산은 국가단위 클래스였다.(261쫍)"

아 이글을 읽으니 문득 어느 대기업총수의 사망소식과 저절로 오버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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