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얹힌 거야 - 담도암이 가르쳐 준 불행의 소화법
황영준 지음 / 위시라이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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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진단은 바뀌지 않았다. 간 좌엽내의 담도가 확장된 형태란다. 간내담도암. 간문맥 가지 혈관에 침범이 있어 보이고, 반응성 림프절도 보인다고 써 있었다.
MRI 촬영을 마치고 나오자 장인어른이 서 계셨다.
집에 돌아오니 장모님도 근심어린 표정으로 맞아주셨다.
두 분을 부둥켜안고 울며 연신 흘러나온 말은 '죄송합니다'였다. (23~24쪽)"

나는 황영준님께서 저술하시고 <위시라이프>에서 출간하신 이책  <마음이 얹힌 거야>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한 직장에서 15년을 열심히 다녔는데 어느날 수시로 체했고, 뭐가 꼭얹힌 것 같아 MRI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간내담도암을 진단받았다.

아~ 내가 암이라니~~
내가 암이라니~

왜 하필 내가 암이야~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데~

저자의 비통한 마음과 절규가 전해지는듯해
나도 슬픈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황영준님께서는 2021년 나이 마흔에 간내담도암을 진단받았다.
수술과 함암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으며, 제발 암이 재발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간 쓸개 다 내주다, 주저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며, 아들 사위 남편 그리고 아빠 등 총 4파트 285쪽에 걸쳐 간내담도암 진단을 받은 저자께서 담도암이 가르쳐준 불행의 소화법들에 대해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간내담도암...

아~ 난 담도암은 들어봤지만 이도 종류가 둘로 나뉘어진다는걸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다.

20여년전 지인분께서 담도암에 걸리셨다고 하셨을때도 위암, 폐암, 간암은 많이 들어봤어도 담도암은 처음 들어봐 생경했던 것도 사실이다.

먼저, 담도는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십이지장까지 이동시키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하는데 여기서 악성종양이 생긴 것이다.

의외로 생존율이 30% 밖에 안될 정도로 낮아 이에 담도를 절제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무서운 암을 나이 40에 걸리셨으니 저자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근데, 저자께서는 수술과 함암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으며 제발 암이 재발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내용이 투병기가 담길줄 알았는데 책과 드라마, 영화를 보며 느낀 감정과 병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주셔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잘읽었다.

그래서, 나는 황영준님께서 저술하시고 <위시라이프>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암으로 투병중이신 분들은
물론이고 간내담도암에 걸렸지만 활기차게 살아가시는 저자의 인생이야기들을 듣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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