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력 - 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동물의 힘
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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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세마리가 케이지 하나에 포개져 있었다.
날개도 펼 수 없고 발디딜 곳도 충분치 않기 때문에 닭들은 몸을 비틀며 먼지 낀 철창에 몸을 비비고 있었다.
법적으로 정해져있는 산란계 한 마리당 적정 사육연적은 0.075 제곱미터다. A4 용지 한장 남짓한 크기다.
법이 규정한 최소 면적조차 닭들에게는 매우 좁아 보였다. (137쪽)"

나는 남종영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지학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동물권력>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이렇게 열악하단 말인가!

윗글은 저자께서 경기도의  한 산란계  농장을 방문후 닭 사육장의 상황을 보신 그대로 묘사해주신 글인데 오직 알낳는걸 목적으로한 산란계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주는거 같았고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이는 닭뿐만 아니라 소, 돼지, 염소들도 드넓은 들판에서 자유로이 방목되어 살아가는 환경이 조성될 날이 속히 오기를 기원하게 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남종영님께서는 환경논픽션 작가로서 2001년부터 한겨레신문사에 재직중에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에서 인간 - 동물 관계를 공부했고,  기후변화와 인간의 동물통치 체제에 관심이 많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길들임과 지배사이, 동물정치의 개막, 동물 영웅 잔혹사, 동물 그 자체를 향해, 앞으로 올 인간 - 동물 관계 등 총 5부 394쪽에 걸쳐 인간과 함께 공존해온 동물들의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지구상의 동물들...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을 볼때면 우리는 그들이 수동적인 존재로만 여겨왔던게 사실이다.

물론 나자신도 동물의 왕국을 즐겨보는 시청자중의 한사람일 정도로 동물들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다.

동물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동물들은 그나름대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그렇게 애틋한 마음을 갖고서 이책을 읽어나갔는데, 나는 내가 잘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되었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이야기들도 많았다.

인간과 함께 사냥을 벌인 호주 에덴의 범고래들
사람을 구한 고릴라 빈티 주아
수족관 감금에 저항한 범고래 틸리쿰
군인 194명을 구한 통신병 비둘기 셰르 아미
임종을 예견한 고양이 오스카

이렇게 이책에서는 동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하거나 역사의 전면에 참가해 세상을 바꾼 동물들의 이야기들도 사진들도 곁들여 알려주셔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이챡을 읽고나니 나는 동물들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또 새로와졌다는걸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몇년전 있었던 장기간의 호주 대형산불로 엄청나게 많은 동물들이 희생당해 가슴아프기도 하였다.

아무쪼록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동물들과 함께 공존하는 의식이 확립되고 시스템도 공고해졌으면 한다.

그리하여, 나는 남종영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지학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인간지배의 틈새를 비집고 나온 살아있는 동물들의 걸어온 길들이 어떠했는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나는 이 책이 우리가 동물을 바라보는 생각을 바꾸는 작은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 인간과 동물 개개인의 관계에서 나오는 작은 행동 또한 역사를 바꾼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374~375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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