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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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고가 일어난 시각, 그곳에는 3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려있을 때는 정체가 생겨 사람들이 더 밀집하는 '군중 난류'현상이 발생한다. 잔뜩 밀린 사람들은 탄력적이고 끈적끈적한 액체처럼 서로를 짓누르고 밀친다. 압력이 워낙 강하다보니 사람들은 넘어져 짓밟히고, 질식하고, 옷이 찢어졌다. (217쪽)"

나는 디르크 브로크만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학산문화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자연은 협력한다>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윗장면은 우리나라 이태원에서도 얼마전에 일어났던 <10. 29 참사>가 연상이 되는게 아닌가!

이렇게 군중 난류현상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공포스럽기까지 하였다.

또한, 저자께서 부연설명해주셨듯 이리저리 밀쳐지내다 군집에서 튕겨 나오게되거나 한명이 넘어지면 뒤따르던 사람들도 도미노처럼 넘어져 끔찍한 참사를 낳게 되는 것이니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집단행동은 또다른 비극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디르크 브로크만님께서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생물학연구소와 로베르트 코흐연구소의 연구자이자 교수로, 복잡계 과학과 전염병 모델링 전문가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복잡성, 조화, 복잡한 연결망, 임계성, 티핑 포인트, 집단행동, 협력 등 총 7장 326쪽에 걸쳐 사회 네트워크와 생태계의 현상을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복잡계 과학의 관점에서 생생히 잘들려주시고있다.

저자께서는 이론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전통적인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복잡한 물리적 현상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그는 특히, 연결망, 생물학, 전염병학, 신경과학, 통계물리학 및 사회학을 연구했다.

그리하여 이책은 복잡계 과학을 통해 자연계 법칙들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서 자연을 유지시키는 힘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공생이었다는걸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저자께서는 이 세상을 하나의 전체로서 바라보았다.
자연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사이의 공통점을 탐구하고 그 연관성을 가시적으로 만든 다음 여태까지 생각지 못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그래서, 나는 디르크 브로크만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학산문화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복잡계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우리는 복잡계 과학의 도움으로 규율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고 필수적인 메커니즘을 확인하고, 세세한 것들만 따지다가 길을 잃지않고 여러 현상사이의 인식을 연결한 다음 그 공통점에서 배울 수 있다. 공통점만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308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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