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후에 구천은 심사숙고하며 심혈을 기울여 나라를 다스렸다. 쓰디쓴 쓸개를 매달아 놓고 앉아서나 누워서나 고개만 들면 쓸개를 핥아 쓴 맛을 보았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도 쓸개를 핥았다.(168쪽)" 나는 김세중님께서 편저하시고 <스타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인생의 무기가 되는 사기>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와신상담... 윗글은 월왕 구천이 오왕 부처에게 패하여 구금됐다가 극적으로 귀환후 받았던 치욕을 잊지않기위해 쓰디쓴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하는 글인데,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바로 와신상담이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이 고사성어가 생각이 났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글고 이책의 편저자이신 김세중님께서는 한국 청소년 진흥원 이사를 거쳐 한국 청소년 신문 기획실장 및 총괄본부장을 역임하고 전남대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였다. 여러 권의 인문서적 및 고전을 통한 자기계발서 등을 기획하고 집필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지도가 펼쳐지자 비수가 드러나다, 길에서 만나면 눈짓으로 말을 한다, 덕에 있지 지형의 험준함에 있지않다, 섶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는다, 노한 머리칼이 관을 들어 올린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덥는다, 배수진을 치고 죽음을 담보하고 싸우다 등 총 7파트 301쪽에 걸쳐 삶의 지혜와 전략이 펼쳐지는 치열한 중국 역사현장의 77장면들에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사마천의 사기... 이는 수천년은 물론이고 지금도 널리 읽히고있는 중국 최고의 고전이며 명작이다. 사마천이 궁형이라는 치욕을 당하면서도 이런 역저를 저술했다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 아닐 수 없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사마천은 정말 천재중의 천재라 생각되었다. 동시에 이책을 읽으면서 사기속에 담긴 역사적 교훈들을 늘 되새기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사기의 애독자분들은 물론이고 사기를 통해 삶의 전략들을 얻고싶으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배수의 진을 치고 목숨을 걸며 싸웠던 한신의 군대를 묘사했던 다음의 말씀이... "한신은 병사 만명을 선발부대로 정형구에 보내 강물을 등지고 전투하는 진을 폈다. 동이 틀 무렵, 한신은 대장의 깃발과 의장을 앞세우고 북을 울리며 정형구를 출발했다. 조군은 군영밖으로 나와 한군과 오랫동안 격전을 벌였다. (2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