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은 드라마나 영화의 세트나 교과서 또는 위인전 삽화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하다. (74쪽) " 나는 김평원님께서 저술하시고 <책바퀴>에서 출간하신 이책 <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평원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님께서는 임진왜란과 거북선에 관한 저자의 17년이 넘는 노력의 결실이자 학계에서도 민감한 주제인 민족주의의 기점논쟁과 거북선 구조논쟁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위한 기초소양을 이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여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해 주셨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상상의 공동체 전통을 만들다, 거북선 내부 구조 논쟁 탐구, 조선후기 거북선의 추정 재현, 거북선 구조논쟁의 교육적 활용, 추정그림 등 총 5파트 252쪽에 걸쳐 거북선 내부논쟁 쟁점들에 대해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이순신과 거북선... 이 두 단어만 떠올려도 한국인들은 피가 끓는다. 선조의 무능과 안일함으로 맞이한 임진왜란... 동래부사 정발도 무너지고 진주성의 김시민장군도 패하고 충주 탄금대의 신립장군도 배수의 진을 치며 맞섰지만 전사하는 등 우리 조선군은 개전초기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임진왜란전 간첩들을 조선으로 보내 지형도와 산세들을 정밀하게 염탐후 침략을 개시한 왜놈들은 파죽지세로 진군했다. 이렇게 수세에 몰린 조선군이 반격을 가하며 왜놈들을 무찌를 수 있었던건 바로 거북선을 앞세우며 진두지휘했던 이순신장군 덕분이었다. 따라서, 임진왜란당시의 거북선에 얽힌 논쟁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책의 독서는 그런 면에서 뜻깊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책에서는 거북선 내부가 2층이건 3층이건 중요하지않고 앞으로의 거북선 내부구조 논쟁은 노젓기 패러다임에서 도젓기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야한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