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 건강하게 살다 가장 편안하게 죽는 법
우에노 지즈코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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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고령자중 자녀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생활만족도는 다를 게 없다고 한다. 자녀와 따로 사는 것은 이제 거의 당연한 일이 되었고 나이를 먹다보면 오히려 자녀가 먼저 세상을 뜨는 일도 있다.
따로 사는 자녀가 있든 없든 생활 만족도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해된다.(22~23쪽)"

나는 우에노 지즈코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동양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 이제 사회적인 트렌드도 이렇게 바뀌었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이에 나의 노후는 어떻게 변모될지 상상도 하면서 이책을 읽어나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우에노 지즈코님께서는 일본을 대표하는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인 그녀는 굵직한 여성주의 이슈를 사회적 의제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장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혼자 늙는게 어때서?, 자녀가 없는 노후는 정말로 비참한가?, 시설에서 죽기원하는 노인은 없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을 때 고립되지 않는 것이다, 치매에 걸려도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고 병든다, 사회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살면 안되나요?,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습니까? 등 총 8장 213쪽에 걸쳐 건강하게 살다 가장 편안하게 죽는 법들에 대해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전체인구대비 65세이상 노인인구가 7%이상 14%미만인 국가 ~ 고령화 사회
전체인구대비 65세이상 노인인구가 14%이상 20% 미만인 국가 ~ 고령사회
전체인구대비 65세이상 노인인구가 20%이상인 국가 ~ 초고령 사회

윗글은 전체인구대비 노인인구 비율에 따른 분류체계이다.

근데,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가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22년전인 2000년에 벌써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18년에는 고령사회가 되었고 불과 4년후인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독거노인과 우울증에 이은 고독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물론 고독사문제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1인가구의 숙명적인 딜레마이기도 하지만, 노인층에서 더많이 발생되고 있기에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책과의 만남은 참으로 반가웠고 또 시의적절했다.

근데, 저자의 나혼자 시리즈가 130만부 이상 팔렸고 이책은 그 세권의 종결편에 해당하는데, 일본 아마존 종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저자께서는 1인가구의 행복지수가 2인가구의 그것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강조하며 고독사가 아니라 재택사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나는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또한, 계속 부각되고있는 치매문제, 안락사논쟁, 우리나라에선 장기요양보험인 건강보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확히 잘 짚어주셔서 좋았다.

글고 무엇보다도 작별인사와 감사의 말은 살아생전에 상대방의 귀가 들릴 때, 들을 수 있는 곳에서 몇번이고 하는게 좋다는 말씀이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이책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나의 노후는 어떠해야하는지 어떻게 임종을 맞이하는게 가장 좋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우리들에게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간병이 필요해져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안심하고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사회, 장애가 있어도 죽지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할 일이 아직 너무나 많다.
당신도 함께 싸워준다면 기쁘겠다.(212~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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