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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조은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달리기로 한창 꽃을 피우던 시절은 벌써 오래전에 지나갔다. 시간은 흘러간다. 그러나 꽃이 꺽이고 시들었을지라도 그 씨앗은 싹을 틔울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러기를 바란다. 그게 모든 생물을 위해 생체시계가 하는 일이다. (218쪽)"
나는 베른트 하인리히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뛰는 사람>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역시 생물학자답게 달리기와 생명의 상관관계까지 들려주시는 윗글이 확와닿았다.
이에 나는 이책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베른트 하인리히님께서는 우리시대의 소로라고 불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자 마라토너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생체시계의 신비로움, 수명과 노화의 비밀, 100킬로미터짜리 꿈, 애벌레와 번데기의 운동, 어느 특별한 울트라 마라톤, 달리기의 수명, 자연의 소리 등 총 17파트 243쪽에 걸쳐 생물학자인 저자께서 달리기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80년 러닝일지를 들려주시고 있다.
그래서, 저자께서는 달리기의 장점과 건강증진에 대해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요즘 달리기 열풍이 불고있다.
예전에 미국의 카터 대통령이 내한했을 때 아침에 운동복차림으로 조깅을 하는 장면이 전세계로 송출됐다. 그모습에 우리나라에서도 아침 조깅열풍이 불었다.
또한, 나는 초등학교 다닐때 축구부에 들어가 방과후에 축구훈련을 했다.
그때도 간단한 체조를 하여 몸푼후 했던게 운동장 돌기였다.
그후 난 군대에 장교로 입대했는데 이건 뭐 아침에 기상해서 첨 하는 일이 구보였다.
후보생때는 물론이고 자대배치 받아 소대원들과 함께 아침구보를 열심히 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거나 운동전에 했던 것이 다 달리기였다.
이렇게 달리기는 우리 생활의 기본중의 기본이었다.
근데, 난 사실 요즘 달리기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
달리기의 필요성은 항시 느끼고 있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이어지자 더더욱 야외운동도 꺼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나니 달리기를 다시 잘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강렬히 들었다.
이책의 저자이신 베른트 하인리히님께서는 80세에 100km를 뛰는 것을 목표로 젊은 시절부터 틈만 났다하면 달리고 또 달렸다.
자연속에서 달렸던 그의 80년 러닝 일지는 정말 한편의 드라마였다.
100마일을 12시간 27분 2초에 달려 US 오픈 100마일 신기록을 세웠고, 하루종일 쉬지않고 뛴 결과 252.2km라는 US 오픈 24시간 달리기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다.
이렇게 달리기 이야기뿐만 아니라 생물학자로서 생체시계 매커니즘과 노화의 상관관계부터 숲에서 발견한 생명들까지 신비로운 자연이야기들도 아낌없이 잘들려주시고있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달리기를 할 계획에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지금 달리기를 하고있는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나는 세상을 낙천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죽음이란 내가 고대하는 바는 아니지만, 죽음에 굴복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즐겁게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이다. (40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