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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장자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ㅣ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자신과 나비 모두 현실이며 도가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보았고 모든 것은 수만 번 변하고 바뀌어도 도의 물화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장자도 마찬가지이고 나비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에는 구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허무한 도일 뿐이며 아무런 차이도 없다.
이것을 물화라고 한다. (20쪽)"
나는 김세중님께서 저술하시고 <스타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처음 시작하는 장자>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장자의 호접지몽...
이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인데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서는 장자께서는 무념무상을 넘어 해탈의 경지에 까지 이르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와 동시에 나도 장자의 그 경지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세중님께서는 조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KAIST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 청소년신문 기획실장 및 총괄본부장을 역임하였고, 전남대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였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고전카페 등 여러 권의 인문서적 및 고전을 통한 자기계발서 등을 기획하고 집필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누가 뭐라하든 개의치 아니하다, 앞날은 기다릴 수 없고 지난 날은 돌이킬 수 없다, 흐르는 물에는 자신을 비춰 보지 못한다, 학문을 이용하여 악행을 하다, 대통으로 하늘을 엿보고 송곳으로 땅을 찌르다, 그대는 물고기가 아닌데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안다 하는가, 말로도 탄복하고 마음으로도 탄복하다 등 총 7파트 301쪽에 걸쳐 장자의 사상을 명언 이야기, 명언의 역사적 사례 이 두가지 관점에서 전방위적인 분석과 해석을 가미했다.
장자...
우리는 장자라 하면 노자와 함께 도가를 형성한 인물로 도를 천지만물의 근본원리라고 보았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자하면 호접지몽의 주인공으로만 알고있는데 이책을 통해 그의 사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았고 또 여러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장자의 사상을 더욱 잘이해할 수 있게되어 더욱 좋았다.
또한, 장자는 속세를 초탈하여 유유자적하고자 했는데 이것이 노자와 다소 차이가 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장자의 사상을 명언들과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하여 등뒤의 위험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시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아! 저 새는 큰 눈을 가지고도 주의를 고마워하고 않고, 긴 날개로 날아갈 수 있는데도 도망가지않으니 위험을 피해 자기의 몸을 지킬 줄을 모르는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해를 입히니 이는 서로를 속이고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1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