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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턴어라운드 - 기업 존망 위기에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으로
히라이 가즈오 지음, 박상준 옮김 / 알키 / 2022년 6월
평점 :
"이견을 어떻게 발견하느냐, 어떻게 경영전략으로 승화시켜 실행에 옮기느냐는 내 경영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사고방식중 하나다.
중요한 점은 이견은 기다린다고해서 저절로 날아드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움직여 발견해야만 한다. (33쪽)"
나는 히라이 가즈오님께서 저술하시고 <알키>에서 출간하신 이책 <소니 턴어라운드>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나와 의견이 다르면 일단 반감부터 생기기 마련인데 저자께서는 오히려 이견들을 적극 받아들여 이를 경영에 반영하셨다니 정말 저절로 엄지척을 해드리고싶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히라이 가즈오님께서는 1984년 소니뮤직에 입사해 게임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가 2012년 소니역사상 최악의 적자에 시달리던 그시기에 사장 및 CEO로 취임해 과감한 개혁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소니를 부활시켰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이방인, 플레이스테이션과의 만남, 소니를 망칠 작정인가!, 폭풍우 속에서, 아픔을 동반한 개혁, 새로운 숨결 등 총 6장에 걸쳐 존폐의 기로에 빠진 기업 소니를 최고의 기업으로 부활시킨 비결들을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학창시절에 나는 사실 소형 카세트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이 그렇게나 부러울 수 없었다.
그것도 워크맨이라는 브랜드의 소니제품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글고 군제대후 회사에 입사해 옆부서 과장님의 집들이에 갔다.
직원들과 안방으로 들어가니 그당시에 제법 큰 대형 TV가 방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근데, 브랜드를 보니 SONY가 보무도 당당히 자리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에도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것도 그림의 떡이었다.
이렇게 예전의 소니는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부카 마사루와 함께 소니를 창업한 모리타 아키오의 자서전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근데, 이렇게 전세계 가전업계를 호령하며 계속 최고의 전자회사로 승승장구할거라 생각했는데 그 천하의 소니가 2011년 당시 4, 550억엔이라는 최악의 적자를 내고 있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 2012년 사장 겸 CEO로 취임한 히라이 가즈오는 대대적인 혁신과 경영개혁으로 불과 6년만에 소니의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사고싶어도 없어서 못파는 플레이스테이션 5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의 소속사이자 음원사인 소니뮤직
일본 역대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무후무한 실적들을 올리고 있는 소니는 마침내 2020년엔 순이익 1조엔, 우리 돈으로 12조원 넘게 벌어들였다.
그래서, 이책에서 히라이 가즈오가 들려주는 변화와 개혁의 경영철학은 정말 가슴찡하게 다가왔다.
특히, 고된 일이야말로 리더가 한다, 직함으로 일하지 말라, 엔지니어의 혼에 불을 붙여라 등의 말씀들이 더욱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여 존폐기로에까지 섰던 소니가 어떻게 다시 최고의 기업으로 부활할 수 있었는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언제나 도전의 삶을 살아왔던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삶의 장소를 옮기는 것은 언제나 발견으로 가득찬 신나는 일이며,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체험의 연속이기도 하다. 그것은 이후에 나자신이 몇번이나 체험한 일이다. (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