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회 - 진정성에서 프로필성으로
한스 게오르크 묄러.폴 J. 담브로시오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생각이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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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는 더 이상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보이지 않는다. 광고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과 뉴스기사도 알고리즘을 활용해 각자에게 맞춤화되어 이용자별로 제공된다. (94쪽)"

나는 한스 괴오르크 묄러ㆍ 폴 J. 담브로시오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생각이음>에서 출간하신 이책  <프로필 사회>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정말 윗글은 현대 매스미디어의 실체를 한마디로 잘 정의한 글이다.

즉, 유튜브에서는 내가 보는 영상과 비슷한 영상을 보여주거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제품들이 쇼핑몰 사이트에서 추천상품으로 나타나는걸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도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나면 관심있어할만한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어떤 때는 나의 요즘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너무나도 잘반영한  영상이나 상품들을 추천해줘 소름끼치기도 하였다.

이렇게 알고리즘을 활용해 각자별로 맞춤화되어 이용자별로 제공되는 매커니즘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한스 괴오르크 묄러님께서는 현재 마카오대학교의 철학교수로 재직중이다.

폴 J. 담브로시오님께서는 중국 상하이 화둥사범대학교 중국철학 부교수이자 국제문화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큰 그림, 프로필성, 성실성, 진정성, 정체성, 온전성, 결론 등 총 7장 334쪽에 걸쳐 현대사회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과 정체성 형성에 관한 뭉클한 감동까지 아낌없이 선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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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숱한 SNS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속에 깊이 파고들었다.

불과 10년전에는 최초의 SNS라 불리우는 싸이월드가 전국을 강타한 적도 있었다.

근데, 이런 SNS들을 유심히 보면 다들 맛있는 거만 드시고 좋은데 가서 멋진 풍광의 사진들과 영상들을 팍팍 올리고 만면에는 웃는 모습들만 가득하다.

심지어는 나만 힘들게 사는거 같아 다른 사람들은 다 재밌게 사는데 이렇게 자괴감을 넘어 자학을 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그러한 SNS가 다양하게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시기이기에 이책은 더욱 진지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오늘 날 현대인의 정체성 개념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정체성을 큐레이팅하는 새로운 문제에 관해 통찰력있게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는 저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리하여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정체성개념을 깊숙이 꿰뚫어보는 책을 읽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우리의 적나라한 현실에 대해 지적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모두가 진짜인 척하고 있다. 
우리가 진짜인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조건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이것은 정체성을 편안하게 한다. (292~2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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