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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평점 :
"사실 최근 몇년사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과도하게 지속하면 신체에 다양한 문제가 일어난다는 연구논문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34쪽)"
나는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에서 저술하시고 <필름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하루 섭취열량의 35% 정도를 섭취할 경우 60%를 섭취하는 경우보다 심장병 발병위험은 1.5배, 암의 발병위험은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니 지나친 탄수화물 제한이 오히려 만병의 근원이라는걸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밥은 우리 몸의 적군일까 아군일까, 소금이 없으면 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까?, 지방이 뇌기능을 향상시키는게 사실일까?, 술 왜 과음하게 되는 걸까?, 우리는 왜 끊임없이 맛있는 응식을 찾을까? 등 총 5장 281쪽에 걸쳐 700만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가 무엇인지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밥 등 탄수화물
소금
지방
술
맛있는 음식을 찾는 인류
이렇게 5가지 주제자체는 하나의 아이템으로도 몇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운 주제들이다.
근데, 그러한 주제들을 이 한권의 책에 엑기스만 담아내셨다하니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40억년 전 생명탄생까지 거슬러가는 취재를 거듭하고, 최신 과학의 견해와 가설을 바탕으로 1년이상 걸려 찾아낸 이야기를 이 한권의 책에 담으셨다하니 정말 엄지척을 해드리고싶었다.
나는 특히, 과다한 오메가 6 지방산에 의한 백혈구의 폭주상태를 억제하는데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도움이 되며, 따라서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이상적인 비율이 1:1에서 1:2인 범위내에서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위험도가 낮았다는 말씀이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음식은 인류진화의 원동력이며, 진화를 거듭한 끝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음을 인문학적 시야에서 그려낸 이책을 편히 읽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하루에 염분을 1g 섭취하는 바카, 피그미족, 2g 섭취하는 마사이족들은 이상적인 혈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뇌졸중도 없이 건강히 살아가고 있다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무염문화가 가르쳐준 점은 인간은 본래 하루에 1~3 그램 정도의 염분만 있으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