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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패러독스 - 스타트업 C레벨의 치열한 생존 분투기
최정우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5월
평점 :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냉정하게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
일이 잘 풀리지않고 있다면 지금 겪고있는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203쪽)"
나는 최정우님께서 저술하시고 <행복한 북클럽>에서 출간하신 이책 <로켓 패러독스>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사업이 힘들 때는 자신을 냉철히 되돌아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해결책을 강구하는게 좋은지 알려주신 윗구절 나에게도 아주 절실하게 확와닿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최정우님께서는 스타트업 창업가이자 합리적인 모험가이다. 회계사로 시작하여 대기업을 거쳐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고 몰락하는 것을 경험했다. 혼란속에서 본질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우리는 왜 스타트을 창업했나?, 미처 몰랐던 현실이라는 대반전, 출구없는 전략으로 이기는 협상을 하다, 5년차 스타트업 공동창업자의 최후통첩, 회사를 구하러 뉴욕행 티켓을 예약하다 등 총 25스텝 339쪽에 걸쳐 스타트업 C레벨의 치열한 생존분투기들을 진솔하게 들려주시고 있다.
이땅의 스타트업은 부침을 거듭해왔다.
1997년 멍청한 대통령 김영삼 때문에 우리나라는 IMF 국가부도를 맞이했고 이내 사회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경제는 침체됐고 자살자들도 속출했다.
이러한 때에 벤처붐이 일어났다.
이때 이명박도 BBK를 설립하였지만 이에 투자실패한 사람들은 자살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졸지에 이명박은 사기꾼이 되었고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아무튼 이내 벤처붐은 식었고 거품도 꺼지기도 하였다.
그런데, 요즘의 스타트업은 그때의 벤처와는 약간 성격을 달리한다. 그때는 벤처붐에 편승해 너도나도 뛰어들었지만 지금의 스타트업은 뜻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도전하는 업체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이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5년후 생존율은 겨우 30% 정도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스타트업은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전제위에 세워진다.
그런 면에서 실제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부대끼다 망한 경험까지 있었던 저자의 생생한 생존분투기인 이책은 더욱 실감났고 생생하게 다가왔다.
특히, 이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들려주고있기에 부담감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고, 각 스텝들이 끝날 때마다 이 스텝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은 무엇인지 알려주셔서 아주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의 선택이 타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놓일 때가 많으니 이 일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충분히 고민해서 판단하라는 말씀이 가슴깊이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소설형식의 생존분투기로 읽고싶은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동료들과 이별의 순간은 언젠가 오기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창업초기에 같이 했던 동료들과 성장의 단계에서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별의 순간은 어차피 온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 자신이 얻을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해놓고, 그것을 회사의 성장을 통해서 이룬다면 언젠가 모두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다.(3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