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과잉 사회 - 관계의 단절과 진실을 왜곡하는 초연결 시대의 역설
정인규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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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는 우리의 시작을 알린다.
눈을 마주친 이상 
나는 너를 사물로 대할 수 없으며,
너에게 그런 대우를 받아서도 안된다. (17쪽)"

나는 정인규님께서 저술하시고 <시크릿 하우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시선 과잉사회>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아이콘택트~

서로가 서로의 눈을 마주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숭고하고도 중요한 일인가! ~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잘대해주는 기본자세인 아이콘택트...

그 중요성을 윗글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정인규님께서는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현재 하버드로스쿨에 재학중이다.
일상언어 철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이를 도덕 심리학과 정치철학에 접목하여 인터넷 문화, 프로파간다 등의 주제를 연구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아이콘택트, 돌연변이 시선, 관음의 보편화, 뜯어보기, 전문가의 시선, 눈이 닿지않는 그곳 등 총 7장 215쪽에 걸쳐 일상에서 관계의 본질을 회복하는 시선의 철학에 대해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관종
관음
노출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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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소셜 미디어
확증편향
프레임 전쟁
데이터 홍수 
불평등 

이렇게 우리 사회는 아니 전지구적으로도 시선의 횡포속에 살아가고 있다.

근데, 이책은 1996년생이신 저자께서 쓰신 책이다.
그래서, 오히려 철학자보다는 철학도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나이에 있기에 학생이라는 때묻지않은 시선으로 씌어진 책이라 더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특히, 2인칭 관계의 불안과 책임을 회피해 스크린 뒤에서 
서로 관음하고 관음당하는 것,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신종 사회계약이라는 말씀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확와닿았다.

또한, 현대인들이 타자의 시선을 너무 의식함을 넘어서 매몰된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정인규님께서 저술하시고 <시크릿 하우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90년대생의 눈으로 분열되는 우리 사회를 철학적 사유로 조망한 이책...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시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내가 진실로 보는 것이 곧 진실이 된다.
진실은 자신에 대한 시선을 느끼고
그 시선을 닮아간다.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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