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가족 - 비혼 싱글맘의 공동육아기
가노 쓰치 지음, 박소영 옮김 / 정은문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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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키우지 않을래요?
아들을 함께 키울 사람을 구하는 전단이었다.
꽃구경에 친구를 부르면 점점 하나둘 모이듯 그렇게 아이를 함께 보살필 돌보미들이 늘어났다. (7쪽)"

나는 가노 쓰치님께서 저술하시고 <정은문고>에서 출간하신 이책  <침몰가족>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맨윗글은 가노 쓰치의 어머니가 22세였을때 아들인 가노 쓰치를 같이 키울 사람을 구하는 전단의 내용인데 어떤 면에서는 모험을 시도하신 것일 수도 있기에 비장함마저 느껴지기도 하였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가노 쓰치님께서는 1994년생으로서 현재 TV 프로그램 제작 회사에서 다큐멘터리와 정보 프로그램을  제작중이다. 배여행과 자전거여행도 좋아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침몰가족, 가노 가문, 인간해방 등 총 9장 241쪽에 걸쳐 비혼 싱글맘의 공동육아일기를 있는그대로 들려주시고있다.

요즘보면 전통적인 가족체계는 이미 해체된지 오래이다.
예전에는 조부모 ~ 부모 ~ 자녀 등 3대가 한집에서 살아가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핵가족을 넘어서 1인가구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방식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는데 이에 결혼을 하지않은 싱글맘이 자신의 아이를 타인과 공동육아하는 것은 신선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책의 저자이신 가노 쓰치님이 바로 그 싱글맘의 아들인데, 당시 22세이던 어머니가 육아도 쉽지않았기에 아들을 같이 키울 사람들을 구하고 이에 아이는 잘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과제로 2015년부터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가족이 PFF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아 극장판까지 제작되어 상영관에서도 개봉됐다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우리에겐 다소 낯설게도 여겨졌지만 급속히 분화되고 변화되는 현대 가족시스템에서 또다른 대안도 될 수 있겠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가노 쓰치님께서 저술하시고 <정은문고>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물론이고 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엄마가 쓴붓글씨가 마치 엄마의 삶을 보여주는 듯한 내용이었다는 취지의 다음의 말씀이...

"얼마뒤 새해를 맞아 붓글씨를 쓰는 자리가 열렸다.
엄마가 쓴 단어는 '인간 해방' 이었다. 두꺼운 붓으로 거침없이 쓴 글씨는 종이를 한가득 채우는 힘찬 느낌이었다. 마치 엄마의 삶을 보여주는 듯 했다. (211쪽)"

#에세이 #침몰가족 #가노쓰치 #정은문고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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