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의 나주 수첩 2 - 송일준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주 여행 송일준의 나주 수첩 2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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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것은 아니다고 생각했다.
우리 세금으로 먹고 살고 양성되고 있는 국군이 무자비하게 민간인을 폭행하고 희안한 곤봉으로 학생들을 두들겨 팼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하게된 것이다. (28쪽)"

나는 송일준님께서 저술하시고 <스타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송일준의 나주수첩 1>을 읽다가 윗글에 다시금 분노폭발했다.

윗글은 5.18 민중항쟁이 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당시 실제 항쟁에 참여하셨던 분이 설명해주신 내용이다.

정말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자고 훈련했던 군인들이 동족의 가슴에 총뿌리를 겨누고 심지어 발포까지하여 무고한 인명피해들이 많이 났었다니 다시금 경악했다.

글고 5.18은 단순히 광주에서만 일어났던 민중항쟁이 아니라 전남 전지역이 항쟁에 참여했던 의거였다.

내가 무안, 화순여행시에도 5.18 민중항쟁비가 세워져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에 윗글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

따라서, 5.18의 발포자가 누구였는지 그 무력진압과정은 어떠했는지 그 진상규명이 1초라도 빨리 이뤄져야한다고 생각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송일준님께서는 1957년 영암에서 태어나 나주로 이사했다. 나주 중앙초등학교 졸업후 나주중학교 1학년을 다닌후 상경하여 학업을 이어나갔다.
1984년 MBC에 입사해 PD수첩 등 각종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2008년 4월 이명박정부의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수입 무제한 허용방침을 비판한 PD수첩 방송후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다.

2018년 1월 광주 MBC 사장으로 부임하여, 글로벌 수준의 프로그램 제작,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문화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곰탕, 배, 홍어의 고장 나주의 신화에서 역사문화까지 나주에 대한 모든 것들을 269쪽에 걸쳐 따뜻한 필체로 잘알려주시고있다.

송일준 PD...

이분께서는 MBC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끈 분이셨고 광주 MBC 사장시절에는 홍어를 주제로한 14부작 다큐멘터리 <핑크피쉬>로 많은 상을 받았다.

또한, 나주정미소를 리모델링한 공연장 난장곡간, 광주 양림동 펭귄골목 입구의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담양에 추진중인 LP 뮤지엄 등으로 지역의 쇠락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하였다.

역시 초등학교도 다니셨고 어릴 적 추억이 많으셨는지 몰라도 저자의 나주사랑이 더욱 살갑게 다가왔다.

글고 사실 어머님의 고향이 나주시 남평읍이라 난 어려서부터 나주시하고도 친숙했다.

서울에서 기차타고 광주역에서 내려 남광주역으로 가서 비둘기호를 타고 효천, 남평을 꼭거쳤으니...^^*

외가댁이 남평다음인 화순군 화순읍 앵남리였고 지금도 사시기에 나주시는 어머님 고향으이기도 했지만, 꼭 거쳐야할 마음의 고향이었다.

그래서, 이책 <송일준의 나주수첩 1>은 출간되자 꼭읽고싶은 책이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나주시에 살고있는 분들의 살가운 이야기들은 물론이고 나주 곰탕, 나주 순대 등 항토음식들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잘읽었다.

그래서, 나는 송일준님께서 저술하시고 <스타북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나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나주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물론이고 나주를 좀더 알고싶거나 인문학적 고찰을 하고싶은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1801년 11월 22일 각자의 유배지로 떠나기위해 나주 율정점(현재 율정교차로)에서 가슴아리는 이별을 했던 정약전과 약용 형제...

이에 정약용이 손수 짓고 들려주신 다음의 이별시가 지금도 짠하게 다가오네...

"율정점이 밉기만 한 것은
문 앞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
본래 같은 뿌리에서 났으나
낙화처럼 흩어져 날리는구나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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