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정지음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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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든 미움이든, 끓는 감정에는 기다림이 필요한 법이었다. 사랑이었다가 미움으로 둔갑한 마음이라면 더욱 그랬다. 두고 본 후에도 끓고 있다면 그때 온도를 확정해도 늦지않았다. (31쪽) "

나는 정지음님께서 저술하시고 <빅피시>에서 출간하신 이책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아 나는 이 파트를 읽으니 문득 저자께서는 해탈의 경지에까지 이르신 분이 아니신가 생각될 정도로 진솔하고 담백하게 다가왔다.

따라서, 시간도 내 편도 아니었고 늘 저자보다 힘센 존대로서 너그러웠다고 평가한 이야기, 언제나 여유를 내어주는 존재였다니 이에 나도 시간과 나와의 관계도 담담하게 회고해보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정지음님께서는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받고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젊은 ADHD의 슬픔>이 있고,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도 출간준비중이실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작가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내가 사랑한 실망들, 세계와 세계가 부딪치는 소리, 먼 나랑 이웃 너랑 등 총 3챕터 239쪽에 걸쳐 늘 멀어서 아쉽고 가까워서 힘든 사람들간에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노하우들에 대해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이책의 저자께서는 ADHD를 겪고있는 작가이다.
근데, 저자께서 ADHD를 밝히지 않으셨다면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지극히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ㅈ려두시는 작가로  기억될 정도였다.

그래서, 저자께서 들려주시는 에피소드들이 넘넘 재밌고 진솔하게 다가왔다~^^*

부모, 친구, 사회적 관계의 사람들 등 다양한 관계를 맺고있는 분들과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내자신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정지음님께서 저술하시고 <빅피시>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원활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지켜나가고싶은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어느 비오는 날 저자께서 깊이 깨달으셨다는
다음의 말씀이...

"비가 내포하는 미래 자체가 햇살이라 봐도 좋을 것이었다. 그런 점이 인간관계와도 닮아 있었다. 어떤 사이 얼마만큼의 갈등이든 잠깐씩 햇살이 비치거나 물살이 희미해지는 순간이 존재했다. 그 사실을 수용하거나  외면하다 보면, 버티거나 보내주다 보면, 시간이 흐른 후 마지막은 어쨌든 맑음이었다.(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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