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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일제 침략사 - 칼과 여자
임종국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1월
평점 :
"이토 히로부미는 1904년 3월 파성관 호텔에 머물면서 도산정의 게이샤 기미코로 하여금 시중을 들게 하였다. 그때 기미코는 방년 16세, 1841년생인 이토는 64세였다. 48년의 이 연령차는 딸이 아니라 손녀, 증손녀쯤 되는 세대차이다. (66쪽) "
나는 임종국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청년정신>에서 출간하신 이책 <칼과 여자 밤의 일제 침략사>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을사늑약체결의 원흉으로서 나중에 안중근의사에게 사살되는 이토 히로부미...
그 이토 히로부미가 화류계의 제왕으로서 여기저기 활보하며 다녔다던데 조선에 잠깐 온 그때에도 자신과 48세나 차이나는 손녀뻘 여자에게 시중들게 했다니...
아~ 나는 다시금 그의 만행에 몸서리가 쳐졌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임종국님께서는 시인, 문학평론가, 재야사학자이다.
그는 1965년 한일회담이후 본격적인 친일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실이 친일문학론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진정한 친일연구 사학자로서 맹활약하였고 그의 족적은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일본인 기생촌의 발달, 이리떼들의 침입, 이토, 소네, 데라우치, 하세가와, 사이토, 야마나시, 우가키, 미나미, 고이소, 아베 등 총 13장 409쪽에 걸쳐
일제의 추악한 밤의 역사에 대해 빠짐없이 잘설명해주시고있다.
임종국...
나는 이 위대한 친일연구 사학자를 예전부터 알고있었다.
근데, 이렇게 일제의 추악한 밤의 역사까지도 409쪽에 이르는 책도 저술하셨다는 것은 사실 이책 통해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내가 더욱 놀라던 점은 임종국 선생님께서 활동하셨던 60~80년대는 민간에서 인터넷이 활성화 안됐던 시기였기에 어쩜 저렇게 많은 사료와 고급정보들도 얻으셨는지 경탄 또 경탄하였다.
나는 특히, 이책에서 안중근의사에게 사살당한 이토 히로부미가 <화류계의 제왕>이었다는 사실에 더한층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였다.
글고 평온했던 이 삼천리 금수강산인 이 강토에 유곽과 요정들을 설치하여 성을 살고 파는 어두운 문화까지도 전파했다니 치가 떨리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책이 널리 읽혀져 일제의 추악한 만행들을 많은 국민들이 알게되길 기원도 하게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임종국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청년정신>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한일병탄으로 일제 36년간 이 강토를 지배한 일제의 기생문화와 밤의 추악한 모습들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1945년 일제 패망후 본국으로의 철수명령이 하달되자 부산의 일인들은 오히려 노부하라 경남지사에게 일갈했다는 다음의 말이...
"도지사는 배짱도 없고, 뚝심도 없다. 우리는 절대로 철수는 안한다. 영사관을 설치하고, 거류민회를 만들고, 일본인 학교 등을 설치하면서, 적극적으로 조선에 머물 방도를 추진해야 옳지 않은가? (40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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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