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왕릉실록
이규원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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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역사가들이 통일신라 ㆍ발해를 남ㆍ북국시대로 구분하는 국사체계를 바로 세우지않아 고구려의 옛영토를 회복하는 명분을 상실했다. 거란군 침입당시 발해사가 존재했다면 '발해는 옛 고구려 땅이다. 고구려를 승계한 고려에게 왜 돌려주지않는가?'라며 그 땅을 거둬왔으면 압록강 서쪽과 토문강 북쪽은 우리 영토가 될 것이다. (8쪽)"

나는 이규원님께서 저술하시고 <글로세움>에서 출간하신 이책  <삼국왕릉실록>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윗글은 <발해고>를 찬술한 실학자 유득공이 서문에서 이야기한 내용인데 정말 백번천번 옳은 말씀이다.

삼국통일도 고구려가 했으면 그 드넓은 중국땅이 우리 땅으로 많이 편입됐을텐데 정말 안타까웠다.

고려도 고구려를 잇는다는 의미로 국호를 지었듯이 고구려야말로 정통적인 국가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광개토대왕  ~ 장수왕때의 그 드넓은 영토를 생각하면 정말 아쉽기만 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이규원님께서는 대학에서 중국어와 장례풍수학을 전공했다. 화엄학의 태두 탄허 대종사로부터 주역과 명리를 인가받고 황진경 조실스님에게서 사찰풍수를 전수받았다.
현역 취재 30여년간 종교와 풍수전문 대기자로서 다양한 기사와 글을 집필해왔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고구려 동명성왕, 백제 온조왕, 신라 박혁거세부터 시작해 마지막 왕까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의 왕릉을 통해 고대사를 추적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고 있다.

나는 역사를 무척 사랑한다.
학창시절엔 국사와 세계사시간이 그렇게나 즐거울 수 없었고 역사공부도 넘넘 재미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한국의 역사, 세계의 역사에 관한 책들도 수시로 읽고있다. 만화로도 보고 KBS TV 역사저널 그날, 천일야사 등 TV 프로들도 즐겨보고있고 MBC 서프라이즈의 역사관련 내용들도 흥미진진하게 보고있다.

그러던차에 이책과의 만남도 정말 반가웠다.
나는 특히, 재위 22년동안 30회가 넘는 전쟁에서 전승한 광개토대왕이 가장 자랑스러웠다.

따라서, 고구려가 명실상부한 삼국통일을 했어야했는데 그런 면에서 통탄스러웠다.

글고 경기도 연천은 내가 군대생활한 곳이라 지금도 가끔 여행가는 친근한 곳이다.

근데, 연천의 호로고루성이 임진강을 끼고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3국간 영토전쟁의 격전지였다고 한다.
또한, 북한에서 기증한 광개토대왕비 모조비도 있다고 한다.

연천 여행시 내가 군생활했던 곳들이나 훈련지중심으로 둘러보곤했는데, 담에 연천갈때는 호로고루성과 광개토대왕비 모조비도 보러갈 계획이다.
 
글고 고구려, 백제, 가야왕릉은 거의 멸실돼 3~4기만 전해져온다는 사실도 안타까웠다.
개성의 만월대 탐사 등 남북한의 문화유적지 교류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남북간 문화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그리하여, 나는 이규원님께서 저술하시고 <글로세움>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삼국시대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고구려 부흥운동의 무상함을 이야기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고구려 대형 검모잠이 유민들을 이끌고 봉기했다.
망국한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고구려 유민들은 조국 재건을 위해 다시 뭉쳤다. 보장왕도 고구려 속국이었던 말갈군과 연합해 요동의 당군축출을 도모했다. 세월은 무상했다. (48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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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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