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백년손님 -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해날 지음 / SISO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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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셀프효도는 며느리는 시댁에 일체 전화나 방문을 하지않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런 형태의 셀프효도를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지금까지 13년간 시댁과 연을 끊고 삽니다.(17~18쪽)"

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며느리가 13년간 시부모와 연을 끊으며 살다니...
방문은 물론 전화통화까지도 하지않고 살다니...

나는 이런 며느리는 드라마에서도 한번도 못봤는데 현실에서 이런 며느리와 시부모가 계시다니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해날님께서는 부모님의 성격과 품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기에 결혼후 12년간 셀프 효도를 했고, 아내인 며느리도 시댁으로부터 격리시켰다.
이제 아들도 성인이 됐기에 자신들도 곧 시부모가 될 날이 멀지않았다는걸 깨닫고 치열하게 고부갈등을 겪은 남편으로서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려고 고민하던 내용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책으로 탄생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아내는 이제 시댁에 가지않는다,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를 위한 조언, 제발 선을 넘지않는 시부모가 됩시다,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 등 총 4파트 191쪽에 걸쳐 며느리와 잘지낼 수 있게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21세기의 새로운 가족상도 진솔하게 잘들려주시고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분이 참으로 현명하신 분이시라 생각되었다. 며느리의 결혼생활에서 고부갈등은 정말 몇천년을 가도 해결되기 쉽지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마에서도 고부갈등은 흔한 소재이고 현실에서
 이로인해 이혼하는 부부들도 엄청 많다.

물론 시부모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지만, 저자의 부모님께서는 부모가 될 준비는 물론이고 시부모가 될 준비도 전혀 안되신 분들이라니 객관적으로 얘기해서 아들인 저자께서 하신 셀프효도가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겠다 생각되었다.

그런데, 한 생전 이렇게는 살 수 없기에 언젠가는 며느리와 시부모가 왕래하며 지낼 날도 속히 오리라 기원도 하게되었다.

글고 이책에서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좋은 시부모는 저절로 되지않아요, 결국은 인간관계입니다, 정작 변해야할 사람은 시부모입니다 등의 이야기가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예비 시부모,  예비장인 장모가 되실 분들은 물론이고 예비 신랑신부 혹은 결혼을 꿈꾸고있는 분들, 결혼생활중이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이제는 며느리도 사위처럼 손님대접을 해줘야한다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며느리는 며느리, 사위는 사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누구든 집에 온 손님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는 적당한 예의와 거리를 두면서 서로 조심해야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180~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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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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