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로부터, 떠난 그곳에 잘 도착했을까
성윤석 지음, 최갑수 사진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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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당신이 모든 걸 잃어버렸을 때 찾아올 수 있는
수많은 역의 그런 역으로 있을게요.
나는 무광의 광물처럼 낡아 있을게요.
그때 비로소 내가 묘사하는 당신이
실제의 당신보다 더 아름다우리라는 걸
나는 믿어요.(10쪽)"

나는 성윤석시인께서 저술하시고 <(주) 쌤앤파커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당신은 나로부터 떠난 그곳에 잘도착했을까>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시인께서는자신에게 아름다운 그사람에게 빛이나는 유광이 아니라 빛없는 무광의 광물처럼 낡아있는 역이 될거라했을까...

이 시적인 글귀가 내가슴에 확와닿았다.

세월이 엄청 흘러 빛도 안나는 보잘 것  없는 광물이 될지라도 당신만 다시 찾아와준다면 그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로 다가와 가슴찡한 울림을 받기도 하였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성윤석시인께서는 벤처기업 대표 등 다양한 일을 하다 지금은 창원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시집 5권과 장편동화 등을 펴냈으며, 박영근작품상, 사이펀 문학상, 김만중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바닷가 우체국, 산다는 것과 쓴다는 것, 삶이란 딜레마, 존재의 결핍, 시인과 화학자, 울고있는 사람에게 등 총 6부 207쪽에 걸쳐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이신 성윤석시인께서 시적인 이야기들을 따뜻한 느낌으로 잘들려주시고있다.

벤처기업 대표
기자
공무원 
묘지관리인
부두 노동자

이렇게 다채로운 인생경험을 하셨던 성시인...
따라서, 어떤 때는 모닥불옆에서 잔잔하게 들려주듯이 
또 어떤 때는 절규같은 처절한 느낌으로 다가와 정말 이 산문집 아주 잘읽었다.

"그 어떤 드라마 연기도
내장이 먼저 뜨거워져야
눈물이 나온다
당신은 속이 뜨거운 사람이구나
그럼 됐어. (200 ~ 201쪽)"

윗 산문은 <울고있는 사람에게>란 제목의 글인데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울고있는 사람아
그 눈물을 그치게
당신은 가장 순수하고 가슴따뜻한 사람이기에 
얼마든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뜨거운 사람이라는걸
잊지말고 힘내~~

마치 이렇게 들려주는거 같아 괜시리 나도 힘이 불끈 솓아오르는 느낌도 받았다~^^*

이책을 읽는 내내 위와 같거나 비슷한 느낌 받을때도 있어  정말 감동깊게 잘읽었다.

그래서, 나는 성윤석님께서 저술하시고 <쌤앤파커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삶에 쓴맛 단맛을 다 맛본 성윤석시인의 시적이고 사유깊은 산문을 읽고싶은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13월 1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주점의 등이 켜졌다
나는 돌아왔다 
네가 등진 자리마다.
13월 1일이라고 썼다. (199쪽) "

#당신은나로부터떠난그곳에잘도착했을까 #성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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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우체국 #창원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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