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낼 수 없는 대화 - 오늘에 건네는 예술의 말들
장동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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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고야는 스페인 내전을 <전쟁의 참화>란 이름의 에칭 연작으로 남겼다. 작품은 서로 뒤엉켜 누가 승자이고 패자인지 알길 없이 오직 서로 배고 찌르는 학살의 잔인함만을 극적으로 묘사할 뿐이다.
깃발도 개선 행렬도 없이 시커먼 진흙탕위에 죽음만 있을 뿐이다. 전쟁은 다만 끔찍하고 더러운 것이다.(239쪽)"

나는 장동훈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끝낼 수 없는 대화>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고야...

이분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화가이다.

프랑스군이 스페인을 점령하여 무자비한 학살을 감행하자  <1808년 5월 3일>이라는 작품에서 프랑스군의 잔악성을
 고발하기도 하였다.

전쟁의 참혹함을 신랄하게 비판한 대화가 고야...

난 이책을 통해 그 잔악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다시한번더 고야의 위대성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장동훈님께서는 사제로서 미술과 문학, 현재와 과거를 인간이라는 열쇠말로 통섭적으로 이해하고자 애쓰고있는 분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나와 당신의 세상, 어둡고도 빛나는, 종교 너머의 예수, 혼미한 빛 등 총 4파트 279쪽에 걸쳐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주는 그림들을 소개해주시면서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주시고 있다.

나는 특히, 사회풍자적인 그림들을 많이 그렸던 화가 도미에의 그림들에 눈길이 갔다.

그중에서도 빨래감을 든채 아이를 잡고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세탁부>에 짠한 느낌도 받았다.

19세기 중엽당시 파리 센강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던 여성들이 온종일 빨래를 해 돈을 벌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도미에화가 그림들을 좋아했는데 세탁부 이 작품을 보니 그당시 힘들게 살았던 민중들의 고달픔과 애환도 느껴져 맘이 짠해지기도 하였다.

미술을 좋아하고 그림감상을 즐겨하는 나에게 이책도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다비드
미켈란젤로
에드워드 호퍼
마네
피테르 브뤼헐

이렇게 여러 화가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게되어 참으로 즐겁고 유익했다~^^*

그리하여 나는 장동훈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사제복을 입은 은둔의 인문학자인 저자...
그 저자께서 천개의 언어를 뛰어넘는 한 점 그림의 힘을 이책을 통해 보여주시고 있는데, 그 그림의 파워를 느껴보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80점이상의 자화상을 그렸던 렘브란트...
그 렘브란트의 심경을 잘이야기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지금도 생각나네...

"일종의 내적 영역의 기록처럼 대중의 외면과 경제적 실패, 때 이른 가족의 죽음 등 생의 굴곡마저 거기에선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도록 그를 재촉했던 어떤 힘처럼 느껴진다. 
그의 눈빛은 노여움도 동요도 없이 갈수록 깊어질 뿐이다. (133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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