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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1927
송해.이기남 지음 / 사람의집 / 2021년 11월
평점 : 
"이산가족 1세대중 생존자는 5만명 정도입니다.
특히, 생존자의 3분의 1가량이 80세이상의 고령자들이에요. 이제 3~4년이 더 지나면 이 세대가 다 사라져 버려요. 그러면 2세대에게 물려주는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하나도 없지요. 이런 안타까운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38쪽)"
나는 송해, 이기남님께서 저술하시고 <열린책들(사람의집)>에서 출간하신 이책 <송해 1927>을 읽다가 윗글에 서글픈 느낌을 받았다.
아 송해님께서도 실향민이시며 이산가족이시지...
당신께서도 고향산천이 그립고 일가친척도 다 보고싶으실텐데...
그동안 얼마나 많이 회한에 사로잡히셨을까...
이제 얼마 안남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남과 북이 합심하여 이산가족상봉이 속히 재개되야한다고 생각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송해님께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이며 국민 MC이다.
1988년 5월 <전국노래자랑>의 MC 제안을 받고 전국을 순례하며 서민들과 웃고 우는 노래자랑 인생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이기남님께서는 송해님의 인생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송해 1927>로 처음 데뷔한 영화 프로듀서이다.
현재 영화 숨, 건축학 고양이 등을 제작중에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8차례 인터뷰, 송해 1927의 뒷이야기, 송해 1927에서 만난 사람들 등 309쪽에 걸쳐
송해선생님의 일대기를 사랑방에서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듯 진솔하게 들려주시고있다.
근데, 우리 부모님은 송해님의 열렬한 팬이시다.
일요일 정오뉴스 끝나고 시작되는 전국노래자랑을 늘 시청하시고 있다.
나역시 팬이다.
서영춘, 구봉서, 배삼룡, 이주일, 박시명, 한주열, 배일집, 배연정, 이순주 등 그 당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코미디언들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고 송해님이 가장 최연장자이시다.
근데, 안방극장에서만 뵜던 분이셔서 사적인 이야기는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책 덕분에 송해님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게되어 넘넘 흥미롭게 잘읽었다.
특히, 송해님은 물론이고 방일수, 원일, 엄영수, 김학래 등 희극인, 둘째 따님이신 송숙연, 송해님의 손자인 양정우, 전국노래자랑의 악단장이신 신재동님의 인터뷰도 실려있어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고 이에 더욱 의미깊은 책이었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보냈을때의 심경, 부인도 몇년전 세상떠나셨는데 그때의 심경들을 이야기하실 때는 가슴이 찡해져옮을 느꼈었다.
글고 여러 연예인들이 고향땅도 밟거나 친지들도 만났던 적도 있으셨는데 송해님은 그런 기회가 한번도 없으셔서 안타깝기만 하였다.
아무튼 이책 통해 송해님의 일평생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넘넘 좋았고 이에 송해님에 대해 더많은걸 알게되어 참으로 좋았다.
그래서, 나는 송해, 이기남님께서 저술하시고 <열린책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송해님 팬분들은 물론이고 송해님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창문밖을 내다보시며 들었던 생각을 시적으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창문밖에서 빛나는 불빛은 이미 떠나버린 나의 모습.
어둠속에서 빛나는 불빛은 이 밤 지새우는 나의 눈물.
스쳐 지나가는 그 세월속에 불빛은 바래고
홀로 불빛을 지키는 나는, 나는 쓴웃음 짓는다.(206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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