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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 예술과 철학의 질문들
백민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평점 :
"많은 재즈거장들이 요절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그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루를 백일처럼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려 애쓴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뿐입니다.
모든 감정을 느껴보려 애쓰고,
온갖 음식을 먹고 여기저기 안다니는데가 없습니다.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146쪽)"
나는 백민석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하신 이책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위대답은 맨위 질문에 대해 재즈디바 빌리 홀리데이의 답변인데 정말 공감이 갔다.
이 불세출의 명재즈싱어 빌리 홀리데이도 불과 44세의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갔으니...
그 멋진 재즈음악을 들려주기위해 하루를 백일처럼 살았다니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하고있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재즈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다.
루이 암스트롱
빌 에반스
마일즈 데이비스
듀크 엘링턴
사라 본
엘라 피츠제럴드
쳇 베이커
허비 행콕
이렇게 위대한 재즈거장들이 우리들의 심금을 울려왔다.
근데, 난 많은 재즈거장들이 60환갑은 물론 30~50대라는 한창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왜 이리 일찍 가셨는지 궁금했는데 이글 통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따라서, 불꽃처럼 살면서 불후의 명곡들을 많이 남기셨던 그분들의 재즈인생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백민석님께서는 가장 낯설고 또렷한 시선과 문체로 1990년대 한국문학계의 독보적 작가로서 장편소설, 소설집, 에세이 등도 많이 저술했던 분이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당신들 정체가 뭐야, 우리 삶을 충분히 표현하다보면 나오지 않겠어요?, 한국인들이 이 전쟁을 원했단 말인가? 등 총 20개 파트 255쪽에 걸쳐 예술과 인생과의 철학적 연관성들에 대해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K - 팝 가수들의 칼군무가 그들이 성공하기위해서 피나는 연습과 노력의 부산물이라는 말씀에 가슴짠한 느낌도 받았다.
그런 부단한 노력끝에 부와 명성, 인기도 얻었지만 삶의 공허함과 압박감이 계속 엄습했으리라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글고 저자께서 문학은 물론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들에 대해 들려주시는 미학적 이야기들이 참으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흥미롭게 봤던 영화 벌새에서 내가 주목했었던 두 장면에서 소박한 사실주의 영화에 균열을 내면서, 균열이상의 예술적 성취를 끌어내며 리얼리즘 이상의 미학적 성과를 거두었다는데 난 무척 공감되었다.
나도 영화관람이 끝난후 GV에서 시나리도 직접 쓰셨던 김보라감독님께 이 장면들의 의미하는 상징성들에 대해 질문했던 적이 있었다.
따라서, 저자께서 그 두장면에 나와 같은 감정이입을 느끼셨다니 난 놀랄만큼 소름끼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백민석님께서 저술하시고 <(주)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예술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이 무엇이 있고 이것이 삶과 예술을 어떻게 규명하는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앞으로 21세기의 문학과 예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21세기로 넘어오는 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했다.
아주 빨리 변했고 세상이 변한 만큼 예술도 변했다.
21세기의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별 갈등없이 선택하고 누리고 즐긴다.
이세상에서는 모든 게 생산되고 모든 게 수용되고
모든 게 팔린다. 기준도 경계도 없고, 머잖아 법과 사회적 금기도 지금같은 수준의 억압기능을 잃게되지않을까. (248~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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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