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대선후보 6인의 성격과 심리 분석
김만수 지음 / 파람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15살 소년 문송면이 온도계 공장에서 수은중독으로 죽었다고 했을때, 이재명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소년공들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었으니까. 이재명 옆에서 사람들은 수시로 해고당하고 병들고 자살했다. (53쪽) "

나는 김만수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 잠시 잊고지냈던 그이름 문송면...
그 가여운 소년 문송면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겸 대선후보의 이야기를 읽다가 나오다니...

소년 문송면의 슬픈 죽음이 다시금 생각나 맘이 짠해지기도 하였다.

중학교 졸업식도 치르지 못하고 겨울에 상경해 서울 영등포의 온도계 제조공장에 입사, 수은을 온도계에 집어넣던 일과 압력계 신나세척 작업을 했던 문송면...

그러나, 일한지 두달만에 수은 및 신나중독으로 손발이 마비되는 산재를 당해 결국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만다.

이는 그당시에도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문송면과 몇살차이 안났던 나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소년시절인 1976년부터 81년까지 횟수로 6년간 목걸이공장, 동마고무, 아주냉동, 대양실업, 오리엔트 시계 등 여러 공장들을 전전했던 소년 이재명...

그랬던 이재명이었기에 문송면 사망사건에 그다지 놀라지도 않으신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아 나는 이재명 후보께서 소년공 생활을 하셨지만, 이렇게도 열악한 작업여건에서 일하셨는지 정말 몰랐기에 이책통해 그당시의 실상들을 알게되어 안타까운 생각만 들 뿐이었다.

60~80년대까지 우리나라 제조공장들의 작업환경들이 극히 열악했기에 그당시 일하셨던 직공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드리고싶었다.

또한, 이재명소년공은 그당시 공장일로 팔이 손목관절과 함께 굽어버려 장애를 갖게 되었고, 지금도 한손으로 넥타이를 매야한다고 한다.
또한, 오른쪽 코가 으스러져 후각기능도 잃게되었고 그후 평생 냄새를 못맡는 남자가 되었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내가 안타깝다고 한 것은 60~80년대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이 다 열악해 산재사고도 많이 당한 직공들이 많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에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며 분신하여 산화한 전태일열사도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기억해야할 것이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만수님께서는 현재 홍익대학교 교양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분으로서 무엇보다도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리영희 - 살아있는 신화>를 저술하신 분이시라는게 고무적으로 다가왔다.
글고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완역하여 세권으로 출간하시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이재명, 이낙연, 안철수, 홍준표, 황교안, 윤석열 등 대선후보 6인의 성격과 심리에 대해 그들의 성장과정과 정치관을 391쪽에 걸쳐 철저히 분석해주었다.

아 나는 이책을 통해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았던 부분은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또 저사람은 왜저럴까 궁금했던 사항들에는 명쾌하게 해답을 주셔서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하였다.

일례로 윤석열은 사람들은 120시간 노동해야한다는 발언, 후쿠시마원전발언, 불량식품 등에다가 또 어제는 치매환자
비하발언 등 1일 1망언을 늘어놓아 그사람의 정신상태에 대해 충격받은 분들이 많았다.

근데, 이책에서 그이유를 명쾌하게 알려주셨다.
즉, 윤석열은 조직의 구성원으로 행동하고 조직의 두목으로 군림하는 것 이외에 세상의 상식을 알지못한다. 바로 이것이 상식과 동떨어진 <1일 1망언>을 하는 이유라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글고 사회와 역사에 대한 고민과 행동을 보여주는 유형이 사회형 인간이고 자기자신과 집안의 부귀영화를 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을 집안형 인간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완용, 전두환이 집안형 인간이고 안중근의사와 전태일열사는 사회형 인간이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후보는 사회형 인간이고 그외에는 모두 집안형 인간이라는데 공감이 갔다.

여기에다가 윤석열은 자기중심형 인간이자 나만을 위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형 인간이며 조직적 인간이라는데 나는 무릎을 탁쳤다.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짚으셨는지 감탄만할 뿐이었다.

이책은 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들에 대한 설명은 일절 없다.
오직 그들의 성장과정과 인생관, 세계관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실들로만 나열해주시기에 과연 어떤 후보를 뽑아야하는지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다.

또한, 이책에서는 최순실과 공모해 국정농단을 일으켜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된후 구속수감된 박근혜와 수십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할 처지에 놓인 이명박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어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김만수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대선후보들의 성장과정과 가치관, 역사관, 세계관, 정치관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이책의 저술방향을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박정희의 군사독재나 전두환의 피의 독재에는 그 독재에 맞서는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다. 오늘날 많은 정치인이나 언론의 교묘한 사실호도와 왜곡은 객관성을 가장한 은밀한 편파성인 경우가 많다. 역사의식없는 기계적인 중립성을 이책은 거부한다. 이책은 이런 사회, 역사적인 맥락에서 사회형 인간과 집안형 인간을 정의하고있다.(28쪽)"

#대선후보 #누구를선택할것인가 #김만수 #파람북
#이재명 #이낙연 #최순실 #안철수 #홍준표  #황교안 #윤석열 #20대대통령선거 #박정희 #박근혜 #이명박 #전두환 #이완용 #안중근 #전태일 #문송면 #국정농단
#후쿠시마원전발언 #120시간노동 #불량식품 #리영희 #클라우제비츠 #치매환자비하발언 #전쟁론 #치매비하발언 #치매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