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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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에 등장하는 보일부인을 보자. 그녀는 전쟁중에 집이 군대에 징발되었는데, 전쟁이 끝나고 군인들이 철수했지만 그녀의 집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진 부인은 울음을 터뜨린다. 이 에피소드에는 애거서의 실제 경험이 녹아있다. (44쪽)"

나는 설혜심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휴머니스트 출판그룹>
에서 출간하신 이책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애거서크리스티의 대표작 쥐덫...

1952년 11월 25일
영국 런던의 앰배서더 극장

이날 쥐덫의 첫상연이 있은후부터 횟수로 70년간 전세계의 극장무대에서 끊임없이 상연되고있는 작품이 바로 이작품 쥐덫이다.

나는 사실 이작품을 군입대전에 관람했다.
그때는 책읽기전이었는데 세상에나 그런 반전이 있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러다가 대학로에서 한번더 봤고 최근에는 3년전인 2018년 9월 명보아트홀 다온홀에서 양희경, 윤순홍씨가 열연하는 쥐덫을 관람했다.

그당시 보일부인역이 양희경씨였고 열연을 해주셨으며, 끝나고 사인회도 열어주셨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1, 2차 세계대전기에 큰 저택들은 군에 징발되어 병원이나 장교의 숙소로 사용되었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런 경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작품들속에 녹아들었다는걸 이책통해 새삼 알게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설혜심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님께서는 어린 시절 탐독하셨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다시 읽으시면서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게되셨다고한다. 그래서, 크리스티 작품들의 색다른 모습들을 찾아내 279쪽에 달하는 이한권의 책에 잘담아내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탐정, 집, 독약, 병역면제, 섹슈얼리티, 호텔, 교육, 신분도용, 배급제, 탈것, 영국성, 돈, 계급, 미신, 미시사, 제국 등 16가지 단서들로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속 주인공들인 푸아로와 마플의 시대를 다시 재조명하였고 이에 이책 아주 잘읽었다.

아 나는 학창시절부터 애거서 크리스티의 광팬이었다.
초등학교때는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에 열광했다가 중고교시절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에 열광했다.

특히, 나일 살인사건을 극장에서 봤는데 그 극적인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충격 그자체였다.

그러다가 연극을 통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쥐덫 등을 보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속으로 더욱 푹빠졌다.

그러다가 이책을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이책은 어려서부터 애거서 크리스티의 광팬이셨던 사학과 교수께서 역사적 관점에서 16가지 단서들을 통해 크리스티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정말 크리스티의 팬분들이라면 꼭읽고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고 호텔은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집과 탈것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로서 사보이호텔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있다고 한다. 
근데, 이 사보이호텔은 명실상부한 영국 최초의 럭셔리 호텔이었다는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서핑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던 크리스티가 영국 최초의 여성서퍼였다는게 이책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다.

예전에 영화, 연극, 소설 등을 통해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접했었던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그당시의 감동이 되살아나 참으로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분들은 물론이고 16가지 단서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세계를 탐방하고싶으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들이 세계 여러나라의 독자들을 열광시켰던 이유를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독자들은 어차피 소설의 주인공들에게 이입할수 밖에 없고, 작가가 제시하는 플롯안에서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한계지어진 탓일까. 아니면 애거서의 작품이 굳이 비판할 필요가 없는 추리소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일까. (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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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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