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의사 - 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
권해진 지음 / 보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발에 신는 구두는 굽이 앞보다 뒤가 살짝 높고 전체적으로 높이가 있어서 충격이 완화될만한 고무재질바닥이 좋아요.
흔히들 '컴포트 슈즈'라고 하는데 모양이 젊은 분들 취향이 아니얘요. 푹신한 운동화가 최고인데...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152쪽)"

나는 권해진 한의사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도서출판 보리>에서 출간하신 이책  <우리동네 한의사>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저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라고도 하는 발바닥근막염인데 발디딜때 정말 악소리가 날정도로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근데, 위에 해당되는 2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여성이었다고한다. 그분께서는 한의원오시기 한달전에 2주간 배낭여행을 갔다고 한다.
근데, 덥기도 하고 짐도 줄일 겸 샌들 하나 신고 2주동안 다녀  뜻하지않게 발바닥근막염에 걸려 보행이 불편하게된 것이다.

나는 이 파트를 읽으면서 가볍고 푹신한 샌들은 잠깐 신어야지 오래 신어서는 발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또한, 사회구조적 모순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어야하는 여성분들의 고충도 더욱더 안타깝게 다가왔다.
젊어서부터 하이힐을 계속 신으니 중노년에 각종 발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왔는데 정말 하이힐을 안신어도되는 사회가 얼른 도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히 들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권해진 한의사님께서는 대구한의대 졸업후 파주 교하에서 13년째 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치료받고 또 정신적 위로와 교감도 나눌 수 있는 동네 사랑방같은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독서도 좋아하셔서 한의원에 '교하도서관의 서재'를 마련해두시고 책모임도 하신지 10년이 넘으셨다.
거기에다가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도 맡으셔서 환경보호와 지역사회발전에도 힘쓰시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한의학이란?, 내과적 질환, 외과적 질환, 몸 돌보기 마음 살피기 등 총 4장 235쪽에 걸쳐 환자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들은 물론 질환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진솔하게 들려주시고있다.

아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감탄 또 감탄했다.
어쩜 권한의사님께서 환자분들을 이렇게나 따뜻하게 대해주시나 정말 감복했다.
저자께서 남매를 키우고 계시는 워킹맘이셔서 그런지 어떤 때는 엄마같은 마음으로 또 어떤 때는 언니, 누나와 같은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하시니 지역사회에서 더욱 신망받는 한의사분이 아니신가 생각되었다.

감기, 설사, 코골이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에서부터
허리디스크, 담석, 당남염같은 중증질환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을 마치 당신의 가족처럼 대하시는 그 정겨움에 내자신도 저절로 따뜻함을 느꼈다.
그리하여 이렇게 금전적 이득보다는 인술을 펴시는 의사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히 들었다.

그래서, 나는 권해진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도서출판 보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동네 사랑방같은 정겨운 한의원에서 환자분들과 교감하시며 겪으셨던 이야기들을 읽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코로나19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응해나가야할지 들려주신 다음의 말씀이...

"코로나19는 아직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속에서 식구끼리 더 화목해질 수 있고, 지나친 인간관계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두렵지만 숨어살지않고 안전수칙을 지키며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은 지나고나면 그럭저럭 견딜만했다고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227쪽)"

#우리동네한의사 #권해진 #도서출판보리 #코로나19
#인문학 #한의학 #마음건강 #주치의 #건강상식 #문화충전 #코로나 #서평단모집 #감기 #설사 #코골이 #허리디스크 #담석 #당남염 #족저근막염 #하이힐 #파주 #교하 #파주환경연합 #한의원 #안전수칙

(문화충전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