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내전 - 대한민국 교사가 살아가는 법
이정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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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준규의 신경을 건드려 시비를 걸고, 학교폭력을 일으켜 합의금을 받는 것을 계획했다. 준규가 자신을 먼저 한대 때리기만 하면 작전은 성공이다. 창원이는 공부잘하는 모범생 친구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93쪽)"

나는 이정현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들녘>에서 출간하신 이책  <교사내전>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이런 나쁜 학생이 있단 말인가?
공부잘하는 모범생 친구들이 학교폭력전과가 생활기록부에 남는걸 병적으로 싫어하기에 어떻게든 합의하려한다는 점을 약점잡고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일부러 도발한다니...

이 사건도 실제 일어난 사건이었고, 소송까지 일어났던 사건이다.

즉, 창규는 준규에게 <돈있으면 쳐봐! 인마!>라면서 일부러 약올렸고 이에 순간적으로 격분한 준규는 머리로 창원이의 코를 들이받았는데, 창원이는 코뼈가 골절되어 전치 3주의 상해진단을 받았다고한다.

이에 준규의 부모님은 창원이의 부모에게 4,0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의 합의금을 건네며 재차 사과까지했다니...
또한, 준규는 전학이라는 중징계결정도 났지만, 취소소송을 제기해 무효판결을 받아 전학보다 수위가 낮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일단은 어떤 학생들이건간에 상대방이 돈뜯어낼려는 아주 지극히 불순하고도 음흉한 생각도 할 수 있기에 절대 약점잡힐 일  혹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상해입힐 일은 절대 없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는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조심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순간적인 인내는 금전적 손해를 피할 수도 있기에...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이정현님께서는 입시학원 강사, 인문계 고교 사회과 교사, 사립중학교 기간제 교사, 공업계
특성화고교 체육교사를 거쳐 농업계 특목고 김제농생명 마이스터 고교에서 교편을 잡게되었다.
지금은 현장연구 교원으로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등에 칼럼을 게재하며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있다.
또한, 이책을 저술하셔서 일반인들이 잘모르던 진짜 학교현장과 교사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교사라고 다같은 교사가 아니다, 오늘도 학교는 총성없는 전쟁터다, 학교도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교사내전 아직 끝나지않았다 등 총 4장 240쪽에 걸쳐 학교현장이야기와 교사들의 세계에 대해 있는그대로 알려주셔서 아주 잘읽었다.

근데, 나는 이책을 읽어나가면서 가끔씩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기도 하였다.
그당시에는 군사부일체, 스승님의 그림자는 밟지않는다는 말들도 있을 정도로 스승님들이 존경받았던 시기였는데...

그래서, 이책에서 너무나도 달라진 완전히 360도 달라진 학교풍토와 교사들의 약화되고 흔들리는 모습에 놀라웠고 동시에 안타까움도 느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학교폭력문제, 학연이 만들어내는 씁쓸한 풍토, 예전과 너무나도 달라진 교장과 평교사들과의 관계 등에 적잖이 충격을 받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책을 읽으니 스승의 은혜에 대해 늘 감사하고 학교가 배움의 전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게되길 기원도 하게되었다.

아무튼 나는 이정현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들녘>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현재 학교현장 분위기는 어떠한지 교사들은 어떤 위상을 갖고있는지 알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기간제 교사를 부당하게 처우하는 일도 사라져야한다면서 들려주시던 다음의 말씀이...

"최근 기간제교사의 수는 전국적으로 6,000명을 훌쩍 넘겼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도 같은 교사이다.
학교에서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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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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