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 조은아 산문집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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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뵌 적은 없지만, 엄마를 보면 할머니도 분명 좋으신 분이었다는게 느껴져요. 당신 딸, 우리 엄마 덜아프게 지낼 수 있게 잘보살펴주세요.

그러면 외할머니가 울엄마의 미소로 알겠다며, 걱정하지말라고 얘기해주시는 것같아 괜히 든든해지는 기분마저 들었다.(69쪽)"

나는 조은아님께서 저술하시고 <꿈공장 플러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작가님의 어머님께서는 짐 투병중이신데 작가님께서 외할머님께 드리는 윗글의 기도문을 읽으니 나도 문득 나의 외할머님이 생각나 맘이 울컥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 나는 친할머님과 외할머님을 동시에 떠올린 적이 있었다.
근데, 괜시리 내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게 아닌가!

지금은 다 돌아가셔서 뵐 수 없는 분들...
하지만, 살아생전에 나를 얼마나 귀여워해주셨는지...

친할아버님과 외할아버님께서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기에 얼굴을 한번도 뵌적은 없었다.

근데, 친할머님은 79세, 외할머님은 96세까지 사셨기에 나도 추억이 많은데 정말 지금도 뵙고싶은 마음뿐이다.

아무튼 저자께서  외할머님께 드리는 윗글의 기도문을 읽으니 나도 문득 나의 외할머님이 생각나 가슴이 저며져옮을 느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조은아님께서는 여성작가로서 마음을 다해 디자인하시고, 마음을 담아 글을 쓰시는 분이시다.
디지털보다는 여전히 아날로그를 더 좋아하시는 분으로서 묵묵한 눈빛과 진실한 문장 한줄에 더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목화꽃당신, 에델바이스 짙은, 수련물결 등 세개의 파트 205쪽에 걸쳐 투병중이신 어머님을 바라보며 느꼈던 작가의 애틋한 고백을 담아내고있다.

어머님께서는 위, 폐, 간, 신장, 심장, 혈관 등 어느 것하나 제기능을 하는 장기가 없었고 폐렴, 패혈증에 급성 신부전증까지 찾아와 4시간 혈액투석도 하셔야한다고 한다.

이쯤되면 정말 종합병원이 아닐 수 없을 정도로 힘겹게 투병하시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어머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고 포근하다. 나는 이점이 정겹게 다가왔다.

또한, 아날로그 같은 강성으로 아련한 추억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실때마다 나는 힐링되었고, 동시에 이 이야기의 한가운데 나도 있다고 느껴져 이책에 완전동화되기도 하였다.

삶의 위안과 힐링을 주신 이책 <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나는 조은아님께서 저술하시고 <꿈공장 플러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투병중이신 어머님을 바라보며 느꼈던 조은아작가님의 애틋한 이야기를 읽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하는 어느 30대 젊은 엄마께서 절규하시듯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좋은 엄마도, 나쁜  엄마도 아닌 그냥 옆에만 있어주는 엄마이고싶어요.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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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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