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의 중심 충청감영 공주 - 공주에 새겨진 조선 역사 이야기 공주가 좋다 2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신형무기 회선포를 앞세운 관군, 일본연합군의 공세에 동학농민혁명군은 시산혈해를 이룬채 완패했다. 주검이 산처럼 쌓이고 피가 흘러 바다를 이룰 정도로 참혹한 패전은 들불처럼 타오르던 혁명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었다. (212쪽)"

나는 충청남도 역사문화 연구원에서 저술하시고 <(주)메디치미디어>에서 출간하신 이책  <호서의 중심 충청감영 공주>를 읽다가 윗글에 다시금 깊은 충격을 받았다.

아~ 1894년 11월 9일 충남 공주의 우금티에서 관군과 개틀링 기관총을 든 일본군의 공세에 기껏 죽창이나 들고 활정도밖에 없었던 동학농민혁명군은 화력에서 열세,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15,000 : 0

세상에나 전봉준이 이끈 동학농민혁명군은 15,000명이나 사망했지만, 관군, 일본연합군은 1명도 사망하지않은 사망자 0였단다.

어떻게 이런 참혹한 결과가 나왔단말인가!
어떻게 이런 일방적인 결과를 낳을 수있었는가!

이것은 우금티전투가 아니라 <우금티 학살>이라고 명칭을 바꿔야한다고 생각된다.

근데, 동학농민혁명군을 배반하고 도륙하는데 앞장섰던 작자가 박제순충청도관찰사였다.
그는 1905년 을사오적의 5인중 하나가 되었고 이후 친일내각의 주요요직을 거쳐 1910년 한일합병조약에 서명했다.

우리는 이점을 명확히 기억해야한다.
또한, 일제만행에 다시한번더 치를 떨었으며 박제순의 만행에도 경악과 분노만이 치밀어오를 따름이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인 충청남도 역사문화 연구원은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수집, 조사, 발굴하기위해 2004년에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이기관은 충청남도의 정체성을 밝힌 연구서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지역문화 소개책자 등 다양한 종류의 편찬사업을 수행하고, 문화재의 발굴과 정비복원,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역사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왜 공주에 충청감영을 열었을까?, 수령들을 감찰하고 백성을 교화하라, 명실상부한 호서의 중심 공주, 역사의 현장 충청감영 등 총 4장 255쪽에 걸쳐 공주에 새겨진 조선 역사 이야기들을 컬러 사진들과 약도들도 곁들여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나는 호남대로의 공주 이몽룡이 성춘향을 만나러 가는 길, 나뭇꾼과 암곰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고장, 조선의 수도가 될뻔했던 계룡산, 백범 김구선생께서 일본경찰의 눈을 피하기위해 공주 마곡사에 승려로 위장해 은거하셨던 일화가 있었던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천주교인들을 피로 물든 황새바위가 있고 동학농민혁명군 15,000명이 우금티 학살에 아까운 목숨들을 잃었다는 글이 가장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그래서, 이책을 읽으니 그런 역사적 사실들을 꼭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금티학살이 이뤄졌던 공주...
이렇게 공주에 새겨진 조선역사이야기들에
아낌없이 들려주신 이책 <호서의 중심 충청감영 공주>...

나는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에서 저술하시고 <(주)매디치미디어>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공주의 역사는 물론이고 공주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알고싶은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의를 세우고자 일어난 공주의 의병들을 비롯한 구한말의 의병들이 진압되었을때 몇명이나 학살되었는지 알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글고 이 저항의 역사가 4.19 혁명, 부마항쟁,  광주민중항쟁, 6.10 민주화시위로도 이어졌음을 꼭기억하라...

"공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며 일어섰던 의병들은 1909년에 있었던 일본군의 남한대토벌작전에서 목숨을 잃으며 희생되었다.
그 숫자만 해도 무려 1만 7,000여명이다.
이들 의병의 피와 땀이 아니었다면 조선의 독립전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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