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분기점 - 8인의 석학이 예측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폴 크루그먼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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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시간밖에 일하지않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일주일에 1시간밖에 일하지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출근한 사무실에서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갱신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바로 《Bullshit Jobs》 입니다. (75~76쪽)"

나는 폴 크루그먼님 외 일곱분의 석학들께서 저술하시고 한스미디어에서 출간하신 이책 <거대한 분기점>을 읽다가 데이비드 그레이버교수께서 말씀하신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 지금도 이렇게 회사에서 놀고 먹으며 지내면서 월급도 따박따박 받는건 물론 오히려 더많이 받아가는 관리직 사원들이 많이 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그것도 21세기가 20년이나 지난 2020년인 이시기에...

사실 우리나라를 보면 IMF 외환위기 전후가 우리나라 경제변혁의 전환점이었다.

물론 IMF직전인 1990년대 초중반부터 우리나라에도 <명예퇴직>이라는 제도가 도입되어 회사들은 같은 동기들끼리도 끝없이 무한경쟁해야했다.

그러다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한 구제금융신청으로인한 국가환란으로 산업구조 및 경제시스템이 확바뀌었다.

특히, 기업들도 상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금융권 퇴출, 기업인수합병 등이 계속 뒤따랐다.

그후 김대중정부의 외환위기극복으로 한국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국면을 넘어 정상궤도에 와있는데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문화인류학과교수이며 월가 점거운동의 이론적 지도자로 유명하신 데이비드 그레이버교수께서 들려주신 윗글은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아니 아직도 서구 기업들에서 저렇게 놀고 먹는 관리직 사원들이 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예전에도 우리나라를 보면 점심식사후 자기 자리에서 꾸벅꾸벅 조는 부장, 외근을 핑계로 자리를 많이 비는 과장, 차장들도 많았다.

또 심지어는 본사와 떨어져있는 공기업 직원들은 출근해서 TV보고 점심먹고 노닥거리다가 5시면 칼퇴근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기업현실들이었다.

하인형
폭력배형
이삭줍기형
관료형
중간 관리자형

이렇게 《Bullshit Jobs》도 5가지 유형이 있다니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데이비드 그레이버교수께서 말씀하시길 앞으로 직업의 절반이 사라지고 저러게 놀고먹는 헛된 일자리가 늘어날 수도 있다하니 이에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처해 《Bullshit Jobs》가 안생기게 해야할 것이다.

이제 그런 사원이나 임원들은 즉시 퇴출되는 세상이 되야할 것이다.

인류는 지금 거대한 분기점에 서있다.
무너질 것인가, 더 발전해나갈 것인가?

코로나19까지 겹친 최악의 글로벌 위기속에서 붕괴되는 경제시스템, 중산층의 몰락, 직업의 소멸, 기본소득 논의까지 인류의 미래를 성큼 내다보는 세계석학 8인이 예측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정말 궁금하지않을 수 없었는데 222쪽에 달하는 이한권의 책으로 속시원히 알 수 있어 참좋았다.

이렇게 이책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다고 인정받는 경제학의 권위자,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저술로 주목받고있는 신진학자와 저널리스트 등이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를 전망한 논설집이다.

나는 폴 그루그먼 등 8명의 저자께서 저술하시고 한스미디어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다.

나는 특히 홀로세가 끝나고 인류세가 시작된다는 토머스 프리드먼, 테크놀로지가 노동자의 격차를 벌린다는 타일러 코엔, 기본소득과 하루 3시간 노동이 사회를 구한다는 뤼트허르 브레흐만, 코로나19는 근대 산업문명의 수명소진을 확인시켜주었을뿐, 극적 전환이 없다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최배근 건국대학교 교수님의 말씀 등이 더욱 확와닿았다.

글고 요즘은 코로나19로 더욱 변화난측의 시대가 되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있는 이시기에 세계 석학 8인이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께서는 이책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격차의 원인을 경제학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에서 찾아야한다는 폴 크루그먼님의 다음의 말씀이...

"그는 부의 집중완화,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부유층에 대한 과세강화 등은 민주주의와 정치강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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