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회사를 냉철히 파악하고 계속 다닐 수 있는 회사인지 속히 판단하라! ... 퇴사까지 60일 남았습니다... "자네가 걔들 업무를 왜 파악하는데? 그친구들이 하는 업무는 신경쓰지말고 지금 당장 자네가 하고싶은 일, 네가 해야하는 일을 시키란 말이야. 한사람씩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일을 시킨다? 그러다가 시간다가겠다. 인마! (42~43쪽)" 나는 김현석님께서 저술하시고 보름달데이에서 출간하신 이책 <퇴사까지 60일 남았습니다>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윗글은 어느 회사에 팀장으로 취직한 저자에게 사장이 입사 사흘째되는 날에 들려준 이야기란다. 근데,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입사 3일째 팀장에게 평사원도 아닌 12년경력의 팀장에게 인마라고 욕설까지 퍼붓는데 놀라웠다. 이에 문득 직원들을 구타하는 갑질폭행, 엽기만행을 저지른 웹하드 양진호회장과 운전기사에게 욕설폭언을 일삼은 종근당 이장한회장 등이 동시에 떠올라 분노까지 치밀었다. 글고 아무리 사장이라도 직원들에게 존칭을 쓰는 경우가 요즘엔 많다. 직장문화도 예전의 수직문화에서 수평문화로 바뀌어 직원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하는 문화로 바뀐지 오래다. 근데, 이 회사의 사장이 말하는걸 보니 이런 회사는 체계적이고 시스템이 잘정비된 대기업이 아니라 개념없는 하꼬방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출근후 이틀을 놀았으니 뭔가 움직여야한다면서 오히려 팀장에게 자네는 뭘하고싶냐고 되묻다니? 모든지 체계가 잡혀 각사원들에게 직급에 맞는 업무분장표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그사원에 맞는 역할과 임무가 주어지는 것인데 오히려 사장이란 사람이 팀장에게 뭘하고싶냐고 되묻다니... 근데, 사장이 저런 질문을 하는 회사들은 십중팔구 영업직인 경우가 많다. 예전엔 보험과 정수기영업에 저런 경우가 많았다. 아는 지인이 모 개인회사에 취업했더니 이틀을 사장차타고 함께 돌더니만 사흘째되는 날에 아 이제 이틀 알려줬으니 마음껏 영업을 해보라고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자신은 사무직인줄 알고 입사했는데 영업을 뛰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구멍가게같은 하꼬방회사의 직원채용방식이란 것을 몰랐으니...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현석님께서는 외국계기업에서 12년간 근무후 이직하시고 그직장에서 겪으셨던 60일간의 사투를 254쪽에 걸쳐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써주셨다. 회사첫출근한 2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겪으셨던 일들을 일기식으로 간결하게 그러나 있는그대로 쓰셨는데 나는 흡인력있게 다가오는 저자의 문체에 감복하며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께서 진솔하게 있는그대로 느낀그대로 글을 쓰셨기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만일 입사 3일차에 사장이란 사람이 욕설을 퍼부우며 반말로 하꼬방같은 회사의 민낯을 보였다면 그런 사장의 면상에 사직서던지고 나왔을 것이다. 그것은 어떤 회사든지간에 단 30분만 있어도 이회사가 체계가 잡힌 회사인지 아님 비전없고 개념조차없는 하꼬방회사인지는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가 나를 평가하기전에 내가 이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냉철히 판단해서 더이상 시간낭비하지말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글고 이 사장도 월급쟁이 사장이라고하던데 역시 지도 월급 받는 처지면서 저렇게나 개념없이 천방지축이라니 정말 어떤 회사인지 안봐도 비디오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블랙 컴퍼니에서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쳤던 60일간의 투쟁기인 이책... 나는 보름달데이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다. 저자께서 블랙 컴퍼니에서 겪으셨던 60일간의 사투가 실감나게 전개됐고 이에 이책의 내용들이 더욱 살갑게 다가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블랙 컴퍼니에서의 60일간의 사투를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쓴 책을 읽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직원들이 충성심갖고 일하게 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면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상처이다. 상처받은 직원이 적극적으로 일하겠는가? 나의 면담은 정신적 가치에 관한 것이다. (155쪽) " #퇴사까지60일남았습니다 #김현석 #보름달데이 #양진호 #블래컴퍼니 #이장한 #종근당 #웹하드 #갑질 #엽기만행 #갑질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