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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20대의 순수함을 넘고, 30대의 가슴앓이를 넘고, 40대의 세상살이에 대한 처절함을 넘고, 50대에 엄마는 비로소 제대로된 자신을 찾았다.
그렇게 곧 6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16~ 17쪽) "
나는 장해주작가님께서 저술하시고 (주) 백도씨
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동시에 우리 어머님도 생각이 났다.
아 우리 어머님의 인생도 아니 이땅위의 모든 어머님의 인생도 저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시리라 생각되었다.
불세출의 스타, 엘레지의 여왕이라 불리며 섬마을 선생님 등 명곡들도 많이 발표하신 이미자선생님의 노래중에 <여자의 일생>이란 노래가 있다.
"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한마디 못하고
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 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바로 위노래가 <여자의 일생> 가사이다.
아 짐 다시 가사를 음미해봐도 구슬프고 서럽게만 느껴진다~~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만 보내는 세월~~
참으로 가슴에 한과 응어리가 맺힌 그런 인생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게다가 조선시대에는 여자는 <삼종지도>를 따라야했으니~~
암튼 맨윗구절을 읽으니 재혼후 20년전 귀농해 사시고 계시는 저자의 어머님일생을 한마디로 잘정리하신 글이라 생각하니 나도 괜시리 맘이 착잡해짐도 느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장해주작가님은 12년차 방송작가로서 이책을 통해 이 시대의 많은 엄마, 여자 그리고 딸들에게 평범한 위로를 전해드릴려는 취지로 이책을 저술하셨다고 한다.
그리하여 엄마의 상처는 나로 물들여졌다, 어쩌면 처음으로 엄마를 제대로 보았다 등 네개 파트 263쪽에 걸쳐 때로는 담담하게 또 때로는 애잔하게 잘들려주셨다~^^*
엄마의 그 빛나던 시절을 없앤게 나인거 같아서...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외로웠을지 가늠할 수 있었기에...
아 나는 정말 이책을 읽어나가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이책의 내용들이 나의 어머님께도 해당되는 이야기들도 있으셔서 마음이 더욱 아팠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이 나의 어머님 또 아버님을 다시한번더 생각해보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이땅의 모든 자식되는 사람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어렸을때 1년만에 재회한 어머니를 단 몇시간만 보고 헤어진 시간이 왔을때 택시타고 떠나는 어머니를 힘닿는데까지 전력질주하며 쫓아갔던 저자분의 애끓는 절규가...
" 엄마 가지마! 가지마! 엄마!! (135쪽)"
#엄마도엄마를사랑했으면좋겠어
#장해주 #백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