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그리워졌다 - 인생이 허기질 때 나를 지켜주는 음식
김용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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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우리 인생에 대한 비유다. 
인간은 복을 소망하며 모진 운명을 견디고 견딤으로써 위대하며, 살아감으로써 강한 것이다.
만두는 그런 진실을 담고있는 음식이다. (205쪽)"

나는 김용희님께서 저술하시고 인물과사상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밥이 그리워졌다>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만두하니까 문득 야끼만두가 생각난다.
때는 바야흐로 나의 초등학교 한 4학년쯤 됐을 때였다.

아버님께서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시고 첫월급 타셔서 온가족이 경양식집에서 외식을 했다.

그때 다른 음식들은 기억안나는데 야끼만두라는걸 처음먹어봤다.
근데, 세상에나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첨 먹어봤다.

아주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글고 중학교 1학년때인가 그때 첨으로 켄터키 치킨을 먹어봤다.

카~ 이건 환상 그자체였다.

세상에나 이렇게 기막히게 맛있는 닭요리가 있다니~~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

이렇게 음식들을 보면 그음식에 얽힌 추억이 있어 그때를 회고하면서 또 그 음식을 먹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짜장면은 유년의 모든 기억이며,
모든 행복의 절정이고
어릴때 먹는 음식의 끝판왕이다"

나는 김용희님께서 저술하시고 인물과사상사에서 출간하신 이책의 윗부분을 읽다가 옛추억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졌다.

초등학교 2학년때 어머님, 동생과함께 남산을 갔다 내려오다가 우리는 중화식당에 들어갔다.
거기서 짜장면을 먹었다~

카~ 이렇게 기막힌 면요리가 있다니~^^*
난 감탄했고 그때 먹었던 짜장면맛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삼겹살
달갈말이
고등어구이
돈가스
떡볶이
풀빵
만두

이렇게 옛추억이 새록새록 나게해주는 50가지 음식이야기들을 들려주신 이책 밥이 그리워졌다...

아주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

이책의 저자이신 김용희님께서는 시인이시며 소설가이시다. 물론 평택대학교 공연영상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도 가르치시고 계시지만 인문학으로 풍요롭게 살기, 소박한 음식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사시는데 관심많으신 분이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282쪽에 걸쳐 50가지 음식이야기들을 삽화와 곁들여 따뜻하게 구수하게 들려주시고있다.
음식에 얽힌 김용희님의 따스한 경험담들을 곁들이시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설렁탕, 라면, 막걸리 등 우리네 삶과 함께 해온 50가지 음식들에 얽힌 추억이야기속으로 푹빠지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풀빵의 위상과 추억에 얽힌 다음의 이야기가...

"풀빵은 가난한 사람의 밥이다. 없는 자들의 유일한 양식이자 마지막 보루다. 풀빵굽는 냄새가 거리를 메운다. 따뜻한 풀빵 한조각이 가난한 자의 최고의 행복임을 알 것도 같다. 247~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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