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만나는 산책길
공서연.한민숙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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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정권말기 1987년 1월 14일에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 군이 이곳에서 고문을 받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라는 다소 황당한 증언과 함께 박군이 쇼크사했다고 밝혔고 부모의 동의도 없이 화장을 감행하려했다. (250쪽)"

나는 공서연, 한민숙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식회사 교보문고에서 출간하신 이책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을 읽다가 윗글에 다시한번더 충격을 받았다.

박정희독재정권에 이은 전두환독재정권의 살인과 폭압에 전국민이 분노하여 들고일어났던 6월항쟁...
그도화선이 된 역사적 장소가 박종철군 고문치사가 일어났던 남영동 대공분실이다~

아 나는 이곳을 실제 가봤는데 정말 그때 박군이 물고문당했던 처절했던 순간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근데, 어떻게 20대초반의 혈기왕성한 청년이 책상한번쳤다고 억하고 쓰러져 죽는다는 말인가! ~

정말 말도 안되는 경찰의 고문치사 조작사건이었다.

그후 6.10 항쟁이 이어졌고 6.29 항복선언이 있게되었다.
그러나, 김대중, 김영삼 두민주인사가 후보단일화에 실패했고 노태우가 당선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게 통탄의 순간이었다.

아무튼 <5.18 광주민중항쟁>에 이은 6.10 항쟁은 이어서 이명박사기꾼을 고발한 광우병투쟁, 박근혜퇴진을 부르짖은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는걸 우린 꼭 기억해야한다.

글고 이책에선 이승만의 사주를 받은 안두희가 김구선생을 암살한 장소인 경교장을 탐방했는데 난 그때의 순간들이 머리속으로 그려졌다.

그리하여 권기서씨에게 정의봉으로 무참히
구타당해 최후맞은 안두희의 마지막도 생각났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를 거창한 것처럼 배워왔지만, 어쩌면 우리가 살고있는 거리, 골목이 진짜 우리 역사의 산현장이 아닐까...

우리가 걸어왔던 익숙한 길과 골목이 우리를 새롭게하고 또다른 꿈도 꾸게하는 매개체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서울역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단종과 정순왕후 이별길
정조능행차
을지로
경교장
문래동
남영동 대공분실

이렇게 우리가 익숙한 공간들은 물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뒤안길들도 찾아보는 이책
지나간 공간들을 다시금 되새겨보며 희망찬 내일을 꿈꾸게한 이책
아주 잘읽었다...^^*

그런 의미에서 익숙한 추억의 공간들은 물론 역사적 뒤안길들도 돌아보며 희망찬 내일을 꿈꾸게해줘 아주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전국의 산책길에서 역사적 발자취를 느껴보실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유관순열사의 혼이 깃든 발자취들을 설명하시다가 열사의 마지막을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소녀는 1920년 9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조국의 독립을 보지못하고 순국했다.출소를 이틀앞둔 날이었다. 사인은 잔인한 구타행위로 인한 방광과 자궁파열이라고 알려져있다. (223쪽)"

#역사를만나는산책길 #공서연 #한민숙
#주식회사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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