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시경 - 배혜경의 스마트에세이 & 포토포에지
배혜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사공을 만들지않는다'는 아프리카속담이 마음에 공명한다. 지금 당신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있다면 노련해지기위한 단련기간이다. (117쪽) "

나는 배혜경 부산수필문예편집장님께서 저술하시고 지식과감성에서 출간하신 이책 <화영시경>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윗글은 <내가슴을 뛰게한다면>이라는 부제하의 글인데 정말 내가슴속 잔잔한 호수에 살포시 내려앉은 영혼의 목소리였다~^^*

가끔 아프리카 속담들을 접할 기회가 종종 있는데 윗속담도 나에게 확와닿았다~ ^^*

그렇다.

온실속의 화초로만 길러진다면 온전히 이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거친 비바람과 휘몰아치는 눈보라도 다이겨내야 그식물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윗글속의 아프리카속담은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속담이었다.

이책의 저자이신 배혜경님은 부산수필문예편집장으로 활동중이시다.
더불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제작에 필요한 낭독봉사와 그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문학수업을 통해 보람도 느끼신다던데 참으로 뜻깊은 일을 하고 계신 분이시다.

근데,  236쪽에 달하는 이책에서는 60개의 스마트에세이와 15개의 포토포에지로 구성되어있는데 에세이 요소요소에 잔잔한 사진들도 삽입하여 이책의 품격을 더높여주었고 책도 편하게 읽게해주었다.

특히, 5부 책들려주는 시간에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13년간 낭독녹음한 도서들을 선별해 실으셨다.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에쿠니 가오리의 취하기에 부족하지않은
김훈의 공무도하
장영희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마광수의 로라 1, 2

이런 일련의 책들에 대한 저자의 느낌과 단상들을 여기서 읽어보니 그느낌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옮을 느꼈다. 

그리하여 이책은 배혜경편집장님의 저작을 읽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삶의 단상들을 잔잔하게 담아낸 포토에세이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도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영화 <철의 여인>에서 노년의 마가릿 대처께서 의사에게 들려주었던 다음의 말씀이...

"나는 생각을 조심하지.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격이 되고 
성격은 운명이 되지. (74쪽) "

글고 죽음의 문지방까지 한번 갔다오신 분이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모두를 서약하신후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도...

아 정말 대단하신 분이란걸 다시금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느날 좋은 일에 다 내어주고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거지.
하하하..."

#포토에세이 #화영시경 #배혜경 #지식과감성 #부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12-24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