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5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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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진달래는 젊은 여인을, 연분홍 진달래는 중년여인을, 보랏빛 진달래는 할머니를 상징한다고 한다. 거친 바위틈에서 피어나는 흰진달래는 임금이 계신 북쪽을 향해서 핀다고해서 충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43쪽) "

나는 곽미경님께서 저술하시고 풍석문화재단에서 출간하신 이책 <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정말 같은 진달래꽃이라해도 이렇게 다른 이미지를 투영하고있는거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꽃을
사쁜히 즈려밝고 가시옵서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흘리오리다~~"

위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중 한분이신 김소월시인의 명시 진달래꽃이다.

고교 국어시간에 이시를 배우면서 참 훌륭한 시이고 이에 김소월시인께서는 천재중의 천재시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글고 풍석문화재단은 풍석 서유구선생의 뜻을 기리기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풍석학술진흥연구사업>을 통해 <임원경제지> 및 이를 기반으로한 전통음식복원 및 현대화사업의 결과물들을 출판하고 계시다.

그리하여 이책은 그다섯번째 책으로서 조선 및 중국과 일본의 서적을 참조하여 당시 음식문화를 식재료, 익히거나 찌는 음식, 음료, 과자, 채소음료, 고기와 해산물, 조미료, 술,절식으로 구분해 담아내고있다.

와~ 우리가 흔히 보는 매화, 유채, 복숭아꽃, 소나무꽃, 해당화, 장미, 연꽃, 찔레꽃,미나리꽃, 상추꽃, 맨드라미꽃, 가지꽃, 부추꽃,국화꽃은 물론 부들, 치자꽃, 부용화들도 전병, 도넛, 쌈밥, 볶음, 장아찌, 파김치식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고 한편으론 해먹고싶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은 우리의 꽃음식들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덕이 있는사람은 스스로 말하지않아도 사람이 따름을 비유한 다음의 말씀이...

"도리불언하자성혜라하여 복숭아와 자두는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좋으므로 오라고하지않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그나무밑에는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7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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