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불행했다고해서 살인자가 되어도 괜찮은건가요? 아니잖아요. (p172) "나는 구시키 리우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에이치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사형에 이르는 병>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윗글은 아라이 미요코의 사촌언니가 이야기한 말인데 사실 나는 평소부터 이말을 신봉하고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당연한 말이다.천애고아로 태어나든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든 얼마든지 이를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림들도 많고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많다.물론 태생이 불우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사회가 그들이 자립하고 자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중요하고 그런 체계가 미흡하다면 속히 만들어주는게 시급하다고 본다.이렇게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게 중요하다는걸 이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이책은 24명을 죽인 연쇄살인마 하이무라 야마토가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있던 마사야에게 자신의 누명을 벗겨달라는 편지를 보샌다.이에 마사야는 하이무라의 주변인물과 사건관계인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조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와~ 또 이런 구조의 소설은 오랜만에 접해서 난 흥미롭게 이소설을 읽어나갔다.물론 나는 어려서부터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와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 등 추리소설들, 김성종의 추리소설들을 즐겨읽었고 요즘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도 즐겨보기에 이책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근데 이책은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었다.이세상엔 수많은 연쇄살인마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실명들도 거론하며 이야기해나가기에 이책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영화 양들의 침묵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테드 번디..찰스 맨슨존 웨인 게이시에드먼드 캠퍼헨리 리 루카스이런 희대의 악마들의 잔악한 만행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난 그들의 만행이 다시금 생각나 치를 떨기도 하였다.이책의 저자이신 구시키 리우작가는 일본 호러소설 대상과 소설 스바루 신인상까지 거머쥔 중견작가로서 이 소설에서도 작가특유의 숨가쁜 전개방식과 치밀한 심리묘사로 독자들에게 책을 손에 쥐면 쉽게 놓지않게 해주었다.그리하여 이책은 구시키 리우작가의 팬이신 분들은 물론 연쇄살인범의 심리상태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도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지금도 생각나네...하이무라에 자신을 대입하며 내뱉는 마사야의 다음의 말이..."내가 이런 환경에 놓였다면. 만약 이 환경에서, 나에게 선택지가 있었다면.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나인 채로 있을 수 있었을까.알 수 없었다. 자신이 없었다.자신이 없는만큼 두려웠다. (p173) "#사형에이르는병 #테드번디 #찰스맨슨 #에드먼드캠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