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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 미술관 -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오시안 워드 지음, 이선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실제로 뗏목을 타고 표류한 150명중 살아서 돌아온 사람은 15명밖에 되지않았다. 표류하는 2주동안 폭풍부터 굶주림, 야만적 행위, 자살, 광란 심지어 식인까지 말할 수 없이 끔찍한 일들을 당하고 난 다음이었다. (p130) "
아 나는 오시안 워드님께서 저술하시고 (주)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하신 이책 <혼자보는
미술관>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바로 밑의 사진이 이 그림인데 이 그림의 제목은 <메두사호의 뗏목>이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세네갈로 향하던 배가 난파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던데 제리코는 생존한 선원들을 인터뷰하고 병원과 시체안치소까지 찾아가 해체되고 변색된 시체의 팔다리와 부패한 얼굴을 바로 가까이에서 스케치했다고 한다.
금방이라도 집어삼킬듯한 거친 파도
곧부서질듯한 난파된 뗏목
저멀리 구조선이 보이는듯 옷가지를 흔들며 구조해달라고 절규하는 사람들
그러나 몇몇은 이미 유명을 달리했거나 다쳐서 혹은 병들어 미동도 못하고 있다.
이 그림은 내가 평소 주목해서 보는 그림들중 하나인데 이 그림을 볼때마다 문득 <세월호>가 생각이 났다.
아 안산 단원고 학생들 등 300여명의 한떨기 꽃다운 넋들이 유명을 달리했으니 그들이 갇힌 선실내에서 구조해달라고 필사적으로 절규하는 모습이 제리코의 이 그림과 오버랩되어 더욱 가슴아팠다...
정말 세월호침몰 사건같은 끔찍한 대참사는 다시는 일어나지말아야겠다.
미술평론 책임자, 예술비평가, 시각예술 에디터로도 활동하신 오시안 워드님...
워드님께서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않고 오롯이 혼자서 미술작품들을 감상할때는 어떤 느낌으로 보게될까를 저자특유의 부드러운 필체로 설명해주시고 있다.
근데, 이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명화들은 물론 덜알려진 그림들도 소개해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로마황제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란 작품은 로마의 연회에서 나른하게 누워 흥청거리는 사람들위로 꽃잎이 쏟아져내리는 장면을 그렸는데 나는 사실 이 그림을 생애 처음으로 보았다.
그래서, 다소는 몽환적인 이 그림에서 그당시 로마황제의 사치스러웠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찬찬히 명화들을 보며 감상할 수 있는 심미안을 키워줄 책! "
이렇게 그림은 자신의 눈으로 지그시보며 천천히 감상해야 가슴속으로 들어온다고한다.
또한 그림은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한다~ ^^*
그런 의미에서 10개챕터에 걸쳐 명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가르쳐준 최적의 책 <혼자보는미술관>...
(주)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다 ~ ^^*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페르메이르의 우유따르는 하녀
고야의 1808년 5월 3일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
이런 세계적인 명화들을 이책을 통해서 다시 재감상해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어 넘넘 뜻깊은 독서였다.
그리하여 이책은 하루의 피로를 푸는 휴식시간에 미술의 세계속으로 푹빠지고싶은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고야가 그린 명화 <1808년 5월 3일>을 설명하면서 들려주시던 다음의 말씀이...
"전쟁에는 용감한 승리자도 순교자같은 자유의 전사도 없고, 그림앞쪽의 시체더미에서 보이듯 무의미한 죽음만 판을 친다는 사실을 이 그림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p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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