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지음 / 홍익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p96) "

나는 이동섭 예술인문학자님께서 저술하시고 홍익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을 읽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물론 윗글은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에서 사막여우가 왕자에게 들려준 유명한 말인데 이책에서 어린 왕자 삽화와 함께 다시 읽어보니 다시금 감회가 새로웠고 또 색다른 감흥으로 다가왔다.

그렇다.

사막이 헉헉댈 정도로 덥고 건조하고 다니기 힘들어도 어딘가에 샘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어린 왕자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책을 통해 그말들을 다시 음미해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책은 저자께서 그림들을 보시고 느낀 단상들이나 생활하시면서 느낀 감정들을 그림과 곁들여 239쪽에 걸쳐 설명해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 ^^*

이 그림들은 내가 익히 알고있었던 그림들도 있었지만 처음보는 그림들도 많아 느낌이 새로왔다.

특히, 일리야 레핀이라는 화가가 그린 <숲속의 레오 톨스토이>라는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늘진 숲속에 비스듬이 누워있는 대문호 톨스토이...

이렇게 세계적인 대문호께서 망중한을 즐기시는 모습을 그림으로 뵈니 경외감은 물론이고 아울러 소탈하신 분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또한,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해무위에 선 방랑자>라는 작품을 보니 마치 해무가 낀 것처럼 어렵고 힘든게 이세상이고 그런 해무를 해치고 나가야하는 방랑자처럼 우리네 인생도 굳세게 나가야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저녁식사후 혼자서 그림과 곁들여 인생의 잔잔한 에세이들을 읽으며 휴식취하고자하시는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정재은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말하는 건축가>에서 <기적의 도서관> 등을 설계하신 고 정기용 건축가께서 들려주신 다음의 말씀이...

"나이들수록 철학책을 읽어야돼.(p144) "

#새벽1시45분나의그림산책 #이동섭 #홍익출판사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레오톨스토이 #정재은 #다큐멘터리영화 #말하는건축가 #사막 #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 #해무위에선방랑자 #기적의도서관 #정기용 #레오톨스토이 #일리야레핀 #건축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