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치는 집 우리 그림책 16
최덕규 글.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덕규 작가님의 책은 저희 아이 또래같은 남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런지 아이가 참 좋아해요^^

 

『나는 괴물이다』도 아이가 너무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인지라

 

이번 『헤엄치는 집』을 만났을 때도 무척 반가웠답니다.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수경을 쓴 남자아이가 헤엄치는 곳은 바로 다름아닌 집이라니!!

 

이 장면을 보는 아이들은 어떤 상상을 하게 될까요^^?

 

 

어쩌면 나도 이렇게 수경을 쓰고 집안에서 헤엄치며 다니고 싶다는 엉뚱한 상상을 해 볼지도 모르겠네요.

 

 

 

 

 

 

그림속에 나온 남자아이의 이름은 최여름,

 

엄마, 아빠를 몹시도 귀찮게 굴며 함께 놀아달라고 해 보지만

 

엄마,아빠는 그런 여름이를 귀찮게만 여기는지 자꾸만 혼자 놀아라고 하네요.

 

 

 

 

 

 


욕실에서 혼자서 물로 장난을 치며 놀던 중

 

물바다가 되겠다는 엄마의 말에 여름이는 장난끼가 발동을 합니다.

 

 

물바다?

 

 

여름이는 욕조에 물을 한가득 채우고 물이 콸콸콸 넘쳐나도 물을 잠글 생각이 없어졌어요.

 

온 집안은 곧 엄마의 말처럼 물바다가 되었고,

 

여름이는 헤엄을 쳐서 욕실을 나와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읽던 책도 물에 둥둥 떠다니고,

 

아빠가 하던 컴퓨터도 마우스도 물속에서 돌아다녀요.

 

샤워기에서는 온갖 바다 물고기들이랑 해마들이 나오고,

 

엄마, 아빠도 여름이의 놀이에 초대가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여름이는 그저 즐겁기만한데 엄마, 아빠는 좋을리가 없었겠죠.

 

온통 물바다가 된 집안에서 아이는 수경을 쓴 채 자유롭게 헤엄치고

 

바닷속 동물들을 만나며 즐겁게 노는 모습과는 반대로

 

엄마,아빠는 비록 이 물놀이에 초대는 되었으나 즐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아이와 대조를 이루고 있네요.

 

 

게다가 아이 자신과 놀아주지 않던 엄마, 아빠에게 복수라도 하는 듯

 

문어가 먹물을 뿜어대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물속에서 어느 누구의 간섭을 받지도 않고서 자유로운 여름이,

 

그런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아무런 소리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상상속의 모습이니깐 그런거겠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런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부모는 없을 것 같아요^^

 

 

 

 

 

이처럼 신나는 물놀이는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커다란 대왕 고래의 출연과 동시에 놀이는 끝을 향해갑니다.

 

여름이는 엄마,아빠를 삼킨 대왕 고래를 쫓아 가고,

 

대왕 고래는 엄마, 아빠를 물속 세상 밖으로 뿜어내면서

 

여름이 자신도 물밖으로 솟아오르면서 이 이야기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현실에서 엄마,아빠의 모습은 물장난을 친 여름이를 혼내고

 

물속에서 함께 헤엄치던 엄마,아빠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가 않는답니다.

 

 

 

 

 

 

그렇게 여름이의 물장난은 끝이 나고 말아요.

 

최덕규 작가님의 상상력이 돋보였던 『헤엄치는 집』,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하게 하면서 아이들은 여름이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최여름 덕분에 정말 신나는 물놀이를 즐긴 것 같답니다.

 

 

올 여름, 아이에게 시원한 물놀이 실컷 할 기회를 좀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레가 좋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6
피터 시스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공룡 목욕탕』『소방차가 되었어』『일하는 자동차 출동』 과 같은

 

상상 놀이 그림책으로 유명한 피터 시스 작가의 신간이 나왔네요.

 

위의 책들은 아이들로부터 흥미를 끄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책임에 분명한 것 같아요.

 

저희 집에도 두권이 있는데 아이가 무척 즐겨 읽는 책이랍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핑크 빛이 도는 표지에 발레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이야기로

 

제목만 딱 읽어 보았을 때 여자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7살 남자 아이인 울 똥강아지가 과연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할지, 그 반응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설마...... '에잇! 시시해..... 여자 아이들이 읽는 책이잖아! '이러지는 않을까 하고 한편으론 살짝 걱정되 되었구요^^;

 

 

 

 

 

 

 

그런데!!! 어머 어머!! 저희 아이 그런 말은 단 한마디도 없이

 

제목도 아주 씩씩하게 잘 읽어 주었어요 ㅎㅎ

 

 

 

 

 

 

 

그리고 책 표지 안에 가득 담긴 이 발레 동작들을 아주 흥미롭게 보기도 했답니다.

 

발레를 조금이라도 배운 아이였다면 그자리에서 따라 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겠구나 싶었어요.

 

 

 

 

 

테리라는 주인공 여자 아이는 발레를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아이 방에서 발레에 관련된 것들을 몇가지가 눈에 들어 온답니다.

 

 

액자에 있는 그림들의 몸동작이 마치 발레를 하는 듯한 모습이고,

 

침대 한쪽에는 테리의 발레슈즈가 걸려져 있지요.

 

그리고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커다란 액자같은 것은 거울이구요.

 




 

거울을 바라보며 테리는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지금의 테리의 모습은 똑같이 거울에 비쳐지고 있지만,

 

잠시 뒤 테리가 발레 옷으로 갈아 입고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거울 속에는 지금의 테리와 다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아이의 상상이 시작되고 있는건가?? 였어요.

 

그리고 계속 책을 읽어 보니 테리는 발레 옷을 입고서 춤을 추면서

 

자신이 춤을 출 때마다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어요.

 

그 거울이 바로 주인공 테리는 상상의 세계로 이동하는 통로가 되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의 표현력이 정말 돋보이는 것 같죠^^

 

물론 이건 저만의 느낌이고 생각이지만요ㅎㅎㅎ

 




 

 

그리고 이 책을 보는동안 테리가 하는 몸동작을 보면서 발레에 '발'자도 모르는 아들도 따라 하는 재미를 들였네요.

 

따라 해보까? 라고 하면 왠지 더 안해~!!! 라고 할까봐 그냥 책만 함께 읽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즐겨줄 줄이야 정말 몰랐네요^^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들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

 

그중 아이가 이미 책으로 읽어서 알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이 있다며 반가워 했답니다.

 

이 책속에 등장하고 있는 다른 이야기들도 아이가 함께 알고 있다면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되었을 때 테리는 초록,파랑,보라,빨강,분홍,노랑 그리고 하양 스카프로 춤을 추고 있는데

 

이는 앞에서 이미 테리가 모두 그 색깔에 해당되는 발레의 느낌을 보여주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이어서 테리는 곧 멋진 모습의 발레리나로 변신되었고,

 

머리에 쓴 티아라에서 연결되어 나오는 색색깔깔의 스카프가 길게 다음 페이지로 펼쳐지는 순간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앞에서 선보였던 발레작품의 주인공의 모습이 다 담겨져 있답니다.

 

테리는 정말 최고의 발레리나죠^^


 



 

 

 

 

 

앞에서 보았던 테리를 확인해가면서 다시 한번 멋진 테리의 모습을 살펴보더라구요.

 

 

 

 

 

 

 

 

아이는 『발레가 좋아!』​를 읽고서 특히 이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 보았어요.

테리는 아마도 멋진 주인공이 되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면서

아이 자신도 테리처럼 되고 나중에 커서 하고싶은 것이 좀 많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아!!!! 바로 그거다!!!! 라며 제게 어떤 생각이 탁 떠오르더라구요.

그 생각을 바탕으로 아이랑 함께 책 읽고 간단하게 활동을 좀 해볼까 싶었어요.


 

 

 

 

 

 

테리처럼 아이도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상상해 보며 5가지의 모습을 그려 보기로 했답니다.

 

 

 

 

 

 

 

 

아이가 만든 것은 바로 '나의 꿈'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은 그림책 입니다.

 

 

 

 

 

 

 

종이 한쪽을 펼치면 자신이 되고 싶은, 혹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 나타난답니다.

아이는 먼저 태권도도 배워 보고 싶고,

 

건축가, 우주비행사,고고학자,과학자 그리고 축구 선수가 되는 상상하며 자신의 모습을 그렸답니다.

 

 

 

『발레가 좋아!』이 책은  

 

2001년에 첫 선을 보였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어린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니

 

피터 시스 작가의 매력을 충분히 돋보이게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자 아이인 저희 아이도 무척 즐겁게 읽는 걸로 보면

 

저처럼 남자 아이는 안좋아 할지도 모른다는 이른 생각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자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지만요^^

 

피터 시스 작가의 『발레가 좋아!』책은 아이에게 발레에 대한 유쾌한 첫 경험을 선물 해준 소중한 책 읽기 시간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속 꼭! 꼭 지킬게
장 르로이 글, 마티유 모데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책 한권을 또 만난것 같아요.

 

이 책 먼저 추천부터 하고 갑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해주는 동시에

 

위기가 닥친 순간 어떻게 지혜롭게 모면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꼬마 늑대가 배가 고파서 첫 사냥을 나갑니다.

 

첫사냥에서 꼬마 늑대는 토끼를 잡게 되었고,

 

 토끼를 잡아 먹으려는 순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꼬마 늑대는 부모님의 말씀도 잘 듣는 착한 늑대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늑대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토끼가 재미있는 책이 읽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 주려고 했지만,

 

토끼는 늑대와의 약속을 지킬 필요도 없이 달아나버리고 말아요.

 

꼬마 늑대는 토끼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화가 났고,

 

토끼 입장에서 보면 늑대에게 잡아 먹힐 뻔한 위기에서 토끼는 기지를 발휘한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닭을 잡아 먹으려는 순간 꼬마 늑대는 부모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합니다.

 

비록 앞에서 토끼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꼬마 늑대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늑대였던 가봐요.

 

하지만, 닭은 약속을 지킬 이유가 없었던 것일까요?

 

 

닭 역시 꼬마 늑대에게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달아나 버리고 말지요.

 

 

 

 

 

 

그리고 무척 실망하고 화나 난 늑대가 마지막으로 작은 아이를 사냥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도 꼬마 늑대는 아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고,

 

물론 두번씩이나 약속 어긴 친구들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꼬마 아이는 토끼나 닭이랑 달랐어요.

 

약속대로 그자리에 그대로 꼬마 늑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아이의 소원대로 그림을 그려준 꼬마 늑대는 그 그림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아이의 또 다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아이의 친구가 있는 집으로 함께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었어요 ㅎㅎㅎ

 

아무것도 예상치 못한 아이와 저는 무심코 책을 넘겼는데!!!!!!!

 

바로 그 집에는 앞에서 늑대에게 잡아 먹힐 뻔 한 토끼와 닭이 있었던 것이지요.


아이와 저는 와!!!!! ㅎㅎㅎㅎㅎ

 

순간 너무 웃음이 났었어요. 긴장이 되는 순간이었기도 했는데 말이죠.

 

토끼와 닭의 기분이 어땠을까? 진짜 황당했겠다는 이야기도 하구 말이죠.

 

 



 

 

 

그리고 더 궁금한건 과연 꼬마 늑대는 이 토끼와 닭을 보고 어떻게 했을까요?

 

아이는 이 장면을 보면서 늑대가 결국 그 둘을 잡아 먹었다며 깔깔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

 

약속을 지키지 않은 친구들의 슬픈 결말이라고 하기보다는

 

정말 약속을 잘 지키는 꼬마 늑대라고 해야겠더라구요^^;

 

물론 이 아이도 그렇게 말하고 있답니다.

 

"약속은 꼭 지키는 친구란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토끼와 닭이 사라진 장면이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기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 생각 해 볼 여지를 남겨준 것 같아요.

 

물론 약속을 잘 지킨 아이만이 살아 남고, 약속을 지키는 않은 토끼나 닭이 어떻게 되었을지......라고

 

그 결말을 추측해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몫인 것 같아요.

 

또한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약속을 지킬 수 없었던 토끼와 닭이 나쁘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죠.

 

아이는 꼬마 늑대처럼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에 한표를 주었지만요.

 

 

무엇보다 두번씩이나 속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꼬마 늑대의 모습에서

 

아이는 부모님의 말씀은 잘 듣고 약속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느꼈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 2013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로라 바카로 시거 글.그림, 김은영 옮김 / 다산기획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록이 무성해진 요즘의 모습과 이 책의 제목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우리 주변에서 볼 수있는 많고 많은 초록들을 보여주는 내용일거라는 짐작과

 

또한 칼데콧 수상작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어우러져 아이보다 제가 더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이 책은 분명 번역되었으니 우리말로 전해지는 느낌과 영어와는 차이가 있을 것 같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꼭! 원서도 읽어 보고 싶어졌어요^^

 

 

 

 

 

책 표지에 씌여진 제목, 글자들이 표지면에서 조금은 돌출이 되어 있어서

 

제가 손으로도 글자를 읽을 수가 있겠는걸~ 이라고 했더니

 

아이는 얼마전 유치원에서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인 체험을 해 보았다며

 

저렇게 손으로 한자씩 더듬어 읽어 보더라구요^^;

 

제목 읽기부터가 다르게 시작된 책, 아이에게 보여줄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이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이 책, 기대해도 좋답니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아이가 생각해본 주변의 초록들 -사과,나뭇잎,신호등, 수박,고추등등 

그리곤 아이에게 이 책속에서는 만나게 될 초록들을 기대하라고 말했죠~

 

 

숲속에서 만나는 울창한 초록들,싱그런 초록,바닷속 깊푸른 초록,

 

같은 초록이라도 어떤 사물이냐에 따라서 표현한 말들이 참 다르죠.

 

그리고 그 사물의 어떤 맛이나 모습이나 특성들과도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에게 한가지 같은 색깔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을 들려줄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에서 사용된 다양한 색깔을 표현하는 말들뿐 아니라

 

재미를 더 해주는 요소가 또 하나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책 지면에 비어져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 비어진 부분을 다음 페이지로 넘기게 되면 아이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데

 

저와 아이는 책장을 넘기는 동안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거북이 입에서 나오는 공기방울이 뒷장에서는 라임에 있는 표면이 되고,

 

비어져있던 녹두 콩은 호랑이의 눈이 되어요.

 

 

 

 



 

 


 

그리고 이 그림에서 있던 구멍들은 도대체 다음 그림에서는 무엇이 될까?

 

그런 궁금증으로 아이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때론 그림속에서 숨어있는 작은 구멍들을 찾는 것이 쉽지도 않을 때가 있구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촉각, 시각 아이의 모든 감각기능을 사용 해 볼 수 있겠더라구요~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니 표현해보지 못했던 초록들도 참으로 많구나~를 느끼면서

 

아이와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쉽고 단순한 표현들만 사용하는데 너무 익숙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장면 정말 멋진것 같아요.

 

달빛이 은은하게 비춘 그림도 정말 볼수록 매력적이랍니다.

 

또한 표현은 어떻구요!!!

 

'고사리 달빛 어린 초록'

 

아이와 언제 이런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해 볼 수가 있을까 싶네요.

 

 

 

 

 

아이는 점점 이 책의 매력에 빠져 들고 있었어요.

 

넘겨도 넘겨도 또 궁금해지고,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지만요^^

 







앞장에서 반딧불이의 빛이었던 동그랗고 작은 구멍이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이렇게 빨간 나무 열매로 변신하니 얼마나 멋진가요???

 

 

 

 


세상에 많고 많은 초록들,

 

우리가 앞에서 만나 보았던 초록들을 표현했던 말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기도 했어요.

우리 눈에 들어오던 초록 그림들도 멋있었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제 입에서 들려오던 그 초록들도 참으로 멋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초록들도 멈추는 순간은 있답니다.

 

초록들이 색색깔깔 옷을 갈아입고, 때론 하얀 눈속에 묻히기도 하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초록들, 초록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영원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책이 끝날 무렵 한 남자 아이가 작은 나무 한그루를 심고 있어요.

 

 

 

 

 

그리고 뒷장에서는 이렇게 커다란 나무로 자란 모습을 담고 있는데,

 

아마도 앞에 나무를 심던 아이가 저 나무만큼 자랐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초록이 영원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도 살짝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늘 우리 곁에서 만나는 초록들을

 

이렇게 다양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아이들에게 예쁘고 아름다운 말들을 들려 줄 수있는 또 한권의 멋진 책을 만난 것 같답니다.

 

 

게다가 책속에 담겨진 그림들도 한장면 한장면 정말 멋지고,

 

그림과 글이 서로 보완적이라서 함께 읽는 재미가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칼데콧 상을 받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을 내내 하게했던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 + What's Next? - 전2권 창의 그리기 놀이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맞는 그리기 놀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아이에게 따로 그림 그리는 걸 가르쳐주지 않고,

 

아이 스스로 그림 그리기를 즐기면서 나름 여러 대상을 그리는 방법을 터득을 해오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늘 그리는 것들만 그리는 경향이 있고,

 

다른 것들을 그려 볼 시도를 잘 안하게 되는 모습이 늘 맘이 쓰이곤 했는데

 

이번 '창의 그리기 놀이'책을 만나고서 그런 걱정은 훅~ 날려 버렸네요.

 

'창의 그리기 놀이'책으로 그 주제가 동물과 직업, 이렇게 두가지가 있어요.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

 

큼직한 것은 그림 그리는 과정을 익힐 수 있는 워크북이고

 

작은 것은 영어 놀이 그림책으로 이렇게 한셋트를 이루고 있어요.

 


 

 

 

 

참!!! 이 책을 지은이가 김충원씨랍니다.

 

이분께서 말씀하시길 '창의력의 핵심은 틀을 깨는 능력입니다'

 

정말 격하게 와닿는 문장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마음껏 원하는 대로 그리게 하다보면 창의력을 키워 나가는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이죠.

 

암요~ 아이들에게는 무엇이든 즐거운 일이어야만 될 것 같아요.

 

 

 

 

 

이 워크북에는 총 45가지의 동물들을 그리는 방법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

 

그것두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순서대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부담없이 따라 그릴수가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워크북을 가만히 보면 아래 연한게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지라

그리기에 자신없는 아이들도 아마 그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 느끼고 즐길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는 단계는 보통 4단계로 이루어지고요,

 

아래 보면 그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또한 함께 그려져 있어서

 

기본적으로 그림 그리는 걸 워크북에서 하고서 나중에 다른 모습들도 함께 따라 그려보면 좋겠다 싶어요.

 

 

 

 

이것은 워크북과 한셋트로 되어 있는 영어 놀이북이랍니다.

 

제목이 What's Next?

 

맞아요~ 이 책은 영어로 끝말잇기를 해두었답니다.

 

 

 

 

그림도 따라 그리면서 이렇게 영어 단어도 알아보고 게다가 끝말잇기로 놀이도 즐길 수가 있구 말이죠.

 


 

 

 

 

여기에 나온 동물들도 하나같이 다 귀여워요.

 

무엇보다 그리는 방법이 참으로 쉽게 되어 있다는 점두 너무 좋아요!!

 

다람쥐 그릴려면 음...한참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

 

이 책속에 나온 걸 보면 아마 누구라도 다람쥐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작은 책의 쓰임은 참 유용할 것 같아요.

 

큼직한 워크북을 다 쓰고 나서 휴대하기엔 이 작은 놀이북이 딱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외출해서 동생이랑 함께 그림 그리기도 가능하구 말이죠^^

 

 

 

 

 

 

 

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아이의 반응은 너무도 좋았어요!

 

 

주어진 순서대로 따라 그리기를 끝낸 뒤 본인이 더 추가해서 그린 강아지는

 

혓바닥을 쏙 내밀고 있는 강아지라고 하더라구요.

 

혓바닥이 쏙~~ ㅋㅋㅋ

 

 

 

 

강아지에 이어 판다도 그려보았어요.

 

판다는 색칠까지 하고 싶다해서 그림 그리기 하고 바로 색칠도 했답니다.

 

아이가 그린 판다는 대나무를 맛있게 먹고 있는 판다랍니다.

 

 

 

 

그리고 돌고래도 그리고, 또 다른 동물 그리고......,

 

이날 저녁이 늦도록 아이는 그림 그리기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창의 직업 그리기 놀이』

 


 

 

 

What's Your Dream?

 

이 영어 놀이북에 소개된 다양한 직업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들,

 

그림 그리면서 단어 공부까지 해볼 수 있답니다.


동물편에 이어서 직업에 관련된 책도 딱 두가지만 그려 보겠다고 하지뭐예요.

 

어떤 직업에 관한 그림을 그릴까 골라서 그려보기로 하구 쭉~~훑어 보았어요.

 

직업편에는 모두 41가지의 그림 그리기가 소개가 되어 있어요.

 

그래도 꽤나 다양한 직업들이 나와 았답니다.


 

 

 

 

 

아이가 제일 먼저 고른 것은 바로 '군인' 이었어요.

한동안 옛날 병사들만 그리곤 했는데 이젠 현대의 모습인 군인을 그리게 되었네요 ㅋ

 

사실 저보고 군인 그리라고 하면 저도 안보고는 잘 못그릴것 같은데

 

이 책을 보면 정말 쉽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ㅎㅎ

 

 

팔동작까지 제법 잘 따라 그리더라구요.

 

 

 

 

 

두번째 직업은 어부,

 

이 창의 그리기 놀이 책을 보면 영어도 함께 나와 있는 걸 알수가 있어요.

 

영어 단어까지 습득이 가능한 셈이지요.

 

 

 

 


 

 

이렇게 이 책을 만날 날 이후,

 

매일 두어장씩 아이 혼자서 꺼내어서 즐겁게 그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는 정도의 그림 따라 그리기라서 그렇겠죠.

 

일단 쉽게 느껴지니깐 부담도 없고 재미도 느껴지고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아이 스스로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리다 보니 워크북에서 소개 되어진 방법외에도

 

아이만의 생각을 덧붙이기도 하며 스스로 그리기에 재미를 붙여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을 아주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