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 자신감과 행복지수 세계 최고인 북유럽 육아와 교육의 비밀
황선준.황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감과 행복지수 세계 최고인 북유럽 육아와 교육의 비밀,

 

그 비밀이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아마도 스웨덴이나 다른 나라 사람이었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을 쓴 사람이 다름아닌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었기에

 

읽으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동저자인 황레나 씨는 바로 그분의 아내이랍니다.

 

아내분 또한 스웨덴에서 15년째 학교 상담사로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하니

 

어찌보면 두분 모두 교육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저자이신 황선준 씨는 현재 경기교육청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십니다.

 

이분이 오래전에 스웨덴으로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생활을 했고

 

거기서 스웨덴분과 결혼도 해서 26년간 살았다고 합니다.

 

거기서 아이도 셋을 낳아 키우면서 전형적인 한국 남자가

 

스칸디 대디로 살아가기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는 학위를 위해서 공부하면서, 또한  결혼해서 자신의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스웨덴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바로 바로 제 머리 속으로 들어 와 콕콕 박혀버리더군요.

 

 

책속에 소개된 스웨덴의 교육방식은 우리 것과는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현재 우리 교육 실정과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는 걸 절감했어요.

 

 

 

제목이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입니다.

 

 

18세 이전에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바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경쟁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바쁘게 살면서 자녀에게 충분한 시간을 내어 줄 수가 있는

 

부모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아빠들은 참 바쁘죠.

 

주변에서는 주말이 아니면 제대로 남편 얼굴보기가 힘들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희 집에서도 아이가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리 많지가 않으니깐요.

 

 

어쩌면 이 역시 우리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라는 걸 생각해 보게 되어요.

 

어디에 중심을 두고 무엇을 우선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부모들의 결정은 달라질 수가 있을테니깐요.

 

 

저도 이 책을 읽고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 해보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진정한 행복을 안겨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이죠.

 

다름아닌 그때 그때 상황에 충실하면서 아이와의 교감을 나누며

 

함께 하는 순간을 즐기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스웨덴 부모들은 아이들이 태어나면 자신들만을 위한 시간은 아예 생각도 안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녀와 함께 보내는 그 순간순간을 중요시 하며
 
자신들의 삶을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현재를 살아 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의 사고방식과 풍토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받게 해주고 물질적인 면을 풍요롭게 만족 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삼다보니
 
정작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한 시기에 정말 필요한 교육과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스웨덴의 대부분 여성들은 출산 후에도 일을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기 때문에
 
아빠의 육아 참여는 필수적이며 또한 이를 나라에서도 권장하는 바라고 합니다.
 
아빠의 육아휴직일이 60일 의무적이며,
 
그렇다보니 육아에 부모가 공동으로 책임을 지게 되고,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자연스레 남녀의 평등은 지켜지는 것 같아요.
 


 
 
 
스웨덴은 남녀평등이 잘 실현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군요.
 
휴직한 엄마는 있어도 전업주부는 없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자 스웨덴정부에서는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구요.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육아는 공동 책임으로 할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또 하나 부러웠던 사실,
 
부모를 선택 할 수 없기에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스웨덴의 교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책임을 확실하게 지는 것 같아요.
 
더구나대학교육까지 무상교육이라니 정말 부럽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생각 해보아야 할 것,
 
바로 교육 방식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예전에 비해서 창의성을 중요시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현실은 다르다고 합니다.
 
교사나 학교 중심에서 수업은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기 일쑤고,
 
그렇다보니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는 무시 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스웨덴 교육 중심은 학생입니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사나 학교는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법적인 면에서는 좀 더 개혁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고
 
제대로 잘 양육할 의무도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있어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이 가정 폭력에의해 희생이 되는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죠.
 
이런 일들이 엄중히 다스려져야 할텐데 우리나라 법은 너무도 관대한것 같아요.
 
 
게다가 어디 가정폭력뿐인가요,
 
학교마저도 이제는 아이들의 폭력으로 병이 들어가고 있잖아요.
 

 

 
 
 

 

예전에 핀란드 교육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정말 우리나라 교육의 장점이 통 보이질 않더라구요.

 

 

이 책은 부모뿐 아니라 교육 관계자들분께서 많이 읽어주셨음 좋겠다 싶어요^^

 

 

 아이들이 마음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며

 

그 속에서 배움이라는 진정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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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1-05 0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한테 '시간'을 베풀며 나누는 삶이란
참 아름다운 교육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