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가 좋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6
피터 시스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공룡 목욕탕』『소방차가 되었어』『일하는 자동차 출동』 과 같은

 

상상 놀이 그림책으로 유명한 피터 시스 작가의 신간이 나왔네요.

 

위의 책들은 아이들로부터 흥미를 끄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책임에 분명한 것 같아요.

 

저희 집에도 두권이 있는데 아이가 무척 즐겨 읽는 책이랍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핑크 빛이 도는 표지에 발레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이야기로

 

제목만 딱 읽어 보았을 때 여자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7살 남자 아이인 울 똥강아지가 과연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할지, 그 반응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설마...... '에잇! 시시해..... 여자 아이들이 읽는 책이잖아! '이러지는 않을까 하고 한편으론 살짝 걱정되 되었구요^^;

 

 

 

 

 

 

 

그런데!!! 어머 어머!! 저희 아이 그런 말은 단 한마디도 없이

 

제목도 아주 씩씩하게 잘 읽어 주었어요 ㅎㅎ

 

 

 

 

 

 

 

그리고 책 표지 안에 가득 담긴 이 발레 동작들을 아주 흥미롭게 보기도 했답니다.

 

발레를 조금이라도 배운 아이였다면 그자리에서 따라 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겠구나 싶었어요.

 

 

 

 

 

테리라는 주인공 여자 아이는 발레를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아이 방에서 발레에 관련된 것들을 몇가지가 눈에 들어 온답니다.

 

 

액자에 있는 그림들의 몸동작이 마치 발레를 하는 듯한 모습이고,

 

침대 한쪽에는 테리의 발레슈즈가 걸려져 있지요.

 

그리고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커다란 액자같은 것은 거울이구요.

 




 

거울을 바라보며 테리는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지금의 테리의 모습은 똑같이 거울에 비쳐지고 있지만,

 

잠시 뒤 테리가 발레 옷으로 갈아 입고서 본격적으로 발레를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거울 속에는 지금의 테리와 다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아이의 상상이 시작되고 있는건가?? 였어요.

 

그리고 계속 책을 읽어 보니 테리는 발레 옷을 입고서 춤을 추면서

 

자신이 춤을 출 때마다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어요.

 

그 거울이 바로 주인공 테리는 상상의 세계로 이동하는 통로가 되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의 표현력이 정말 돋보이는 것 같죠^^

 

물론 이건 저만의 느낌이고 생각이지만요ㅎㅎㅎ

 




 

 

그리고 이 책을 보는동안 테리가 하는 몸동작을 보면서 발레에 '발'자도 모르는 아들도 따라 하는 재미를 들였네요.

 

따라 해보까? 라고 하면 왠지 더 안해~!!! 라고 할까봐 그냥 책만 함께 읽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즐겨줄 줄이야 정말 몰랐네요^^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들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

 

그중 아이가 이미 책으로 읽어서 알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이 있다며 반가워 했답니다.

 

이 책속에 등장하고 있는 다른 이야기들도 아이가 함께 알고 있다면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되었을 때 테리는 초록,파랑,보라,빨강,분홍,노랑 그리고 하양 스카프로 춤을 추고 있는데

 

이는 앞에서 이미 테리가 모두 그 색깔에 해당되는 발레의 느낌을 보여주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이어서 테리는 곧 멋진 모습의 발레리나로 변신되었고,

 

머리에 쓴 티아라에서 연결되어 나오는 색색깔깔의 스카프가 길게 다음 페이지로 펼쳐지는 순간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앞에서 선보였던 발레작품의 주인공의 모습이 다 담겨져 있답니다.

 

테리는 정말 최고의 발레리나죠^^


 



 

 

 

 

 

앞에서 보았던 테리를 확인해가면서 다시 한번 멋진 테리의 모습을 살펴보더라구요.

 

 

 

 

 

 

 

 

아이는 『발레가 좋아!』​를 읽고서 특히 이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 보았어요.

테리는 아마도 멋진 주인공이 되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면서

아이 자신도 테리처럼 되고 나중에 커서 하고싶은 것이 좀 많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아!!!! 바로 그거다!!!! 라며 제게 어떤 생각이 탁 떠오르더라구요.

그 생각을 바탕으로 아이랑 함께 책 읽고 간단하게 활동을 좀 해볼까 싶었어요.


 

 

 

 

 

 

테리처럼 아이도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상상해 보며 5가지의 모습을 그려 보기로 했답니다.

 

 

 

 

 

 

 

 

아이가 만든 것은 바로 '나의 꿈'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은 그림책 입니다.

 

 

 

 

 

 

 

종이 한쪽을 펼치면 자신이 되고 싶은, 혹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 나타난답니다.

아이는 먼저 태권도도 배워 보고 싶고,

 

건축가, 우주비행사,고고학자,과학자 그리고 축구 선수가 되는 상상하며 자신의 모습을 그렸답니다.

 

 

 

『발레가 좋아!』이 책은  

 

2001년에 첫 선을 보였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어린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니

 

피터 시스 작가의 매력을 충분히 돋보이게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자 아이인 저희 아이도 무척 즐겁게 읽는 걸로 보면

 

저처럼 남자 아이는 안좋아 할지도 모른다는 이른 생각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자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지만요^^

 

피터 시스 작가의 『발레가 좋아!』책은 아이에게 발레에 대한 유쾌한 첫 경험을 선물 해준 소중한 책 읽기 시간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