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이지 Japan Easy - 일본어 첫걸음
최은준 지음 / 파고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젊었을 적에 일본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행차 간 것은 아니고 어학연수 비슷한 경험이었죠.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만약 그 때 일본행을 선택했더라면 제 인생은 지금과는 많이 바뀌어져 있을 것 같네요.

『재팬이지』서평단이 되어서 책을 받고 보니 잠시 그 때의 소회가 기억이 납니다.


『재팬이지』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익힐 수 있는 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공부를 한창 했을 때의 실력은 초급반을 떼고 중급으로 넘어가는 단계였던 것 같네요.
『재팬이지』의 책을 구성을 보니 저같은 사람에게는 딱인 듯 합니다.

 


책 속에 히라가나(ひらがな)부터 가타가나(かたかな)까지 이렇게 단어장이 있습니다.
뒷면에는 연상그림과 함께 단어가 있습니다.

 


접은선을 따라서 간편하게 지니고 다니면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익히고 그 뒷면에 있는 연관 단어까지 공부한다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데는 무조건적인 암기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공부가 지겹지 않기 위해선 공부가 재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많은 그림과 상황에 맞는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서 일본어 공부가 쉽고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일본어 기초부터 일본어 중급까지 일본어 공부에 취미를 붙히기에 좋은 책 같습니다.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비슷하기 때문에 들어갈 땐 웃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 울고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급 이상이 되면 일본어 한자 공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이를 극복하려면 일본 만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한 방법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재팬이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해당업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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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실천법 : 부의 비밀 - ‘시크릿’으로 부를 끌어당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시크릿 실천
퍼거스 오코넬 지음, 임지은 옮김 / 길벗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2000년 론다 번의 <시크릿>이 출간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였을 것입니다.
헌데, <시크릿>의 가장 큰 취약점은 꾸준히 실천하기가 힘들다는 것일 것입니다.
지금 이런 시크릿 실천법을 보완해주는 책이 두 권이 나왔는데 시크릿의 후속편인 론다 번의 <파워>와 퍼거스 오코넬의 <시크릿 실천법:부의비밀>이 그것입니다.

<파워>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일으켜 자신이 원하는 부, 건강, 인간관계, 삶 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궁극적인 힘 '파워'를 설명하면서 그 실천법에 대해서 <시크릿>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우주의 신비한 힘인 '파워'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크릿 실천법:부의비밀>은 시크릿 실천법을 실천하는 방법을 사례자들의 예를 담아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요. 
<시크릿 실천법:부의비밀>과 <파워>의 공통점은 '상상하고, 느끼고, 받아라'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상하는 방법, 느끼는 방법 등을 실천자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 운이 좋아서 <시크릿>을 읽고 난 후에도 <시크릿 실천법:부의 비밀>과 <파워> 두 권 다를 서평을 위해서 지원 받았습니다.
두 권 다 읽어 내려가다 보니 더욱 '시크릿'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파워'의 활용법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크릿 실천법>과 <파워>, 두 권 다를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금 바이블'이라 비유한 이유?

성경은 책의 마감처리가 빨간색 혹은 황금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魔)를 물리치기 위해서 혹은 그만큼 신성이 깃든 귀중한 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때로는 실제 금으로 금박양장을 한 책들도 있습니다.
<시크릿 실천법:부의 비밀>이 비록 금박양장이 된 책은 아니지만 자신의 꿈을 이뤄줄 수 있다고 한다면 황금을 칠 한 '바이블'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시크릿 실천법:부의비밀>를 읽고 나서 엄청난 부를 이룰 수 있다면 말이죠.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크릿><시크릿 실천법:부의비밀><파워> 등이 이야기하는 힘도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주를 이루는 법칙이고 아인슈타인이 말한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다면 막연하기만 하게 느껴지는 종교적인 관념이 살짝 과학적인 이성의 눈으로 들어오게 됨이 느껴지시나요?
그렇다고 시크릿이 어떤 종교적인 신념을 요하거나 그것을 설교하는 책은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크릿 실천 사례모음집을 통한 책의 구성 살펴보기

<시크릿 실천법:부의비밀>은 총 3부로 되어 있고 각 부마다 단계별 설명을 더하며 이 실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록인 <시크릿 실천 사례모음집>을 통해서 독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지요.

1부 1단계 내가 원하는 것 10가지→큰 생각으로 바꾼, 내가 원하는 것 10가지
2단계 나의 현 상태 파악하기
3단계 내가 원하는 삶 그리기
4단계 확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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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마루 - 아웃케이스 없음
김진성 감독, 장태식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거칠마루의 의미

'거칠마루'는 사전적 의미가 없기에 영화를 보고 자의적 해석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거칠하다'의 '거칠'이라는 어근과 '마루'의 명사가 붙여진 합성어 같은데요.
'마루'는 '으뜸', '첫째'라는 의미를 지닌 명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화 <거칠마루>에서의 '거칠마루'의 의미는 싸움의 고수나 무술의 고수를 뜻하는 듯 합니다.
예전에 인기가 있었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의 마루치라는 용어도 이런 '으뜸가는 이'를 나타내는 용어로 알고 있거든요.
영화는 한 가닥씩은 한다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무림지존'이라는 사이트의 최고수로 알려진 거칠마루를 찾아서 그와 겨루기 위해서 8인의 고수가 맞짱을 뜨는 것을 스토리 라인의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싸움의 고수 VS 무술의 고수

<거칠마루>의 주인공인 장태식이라는 사람은 KBS 인간극장 <무림일기-고수를 찾아서>라는 시리즈물에 출연을 하였던 실제 택껸 고수입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봤는데, 유술이라든가 은둔고수를 찾아서 실제로 대련을 해보고 무술이 가진 장단점을 자신의 '무림일지'라는 곳에 기록을 할 정도로 무술에 푹 빠져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 뿐만 아니라 <거칠마루>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실제 무술 고수들이라고 합니다.

'고수'는 한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데, 승패 혹은 생사가 갈리는 무술의 세계에서 고수란 승부욕이 강한 남자들에게 어떤 로망이 있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거칠마루>는 킥복싱, 복싱, 택견, 우슈, 싸움, 설검(말만 9단) 등의 각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칭하는 이들 8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격투를 하는데 매우 흥미로운 전개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카메라 조작보다는 실제 대련하는 모습을 많이 담아 내려고 애쓴 듯 합니다.

영화의 결론은 과연 무술의 고수와 싸움의 고수 중 누가 더 쎈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거칠마루>는 <고수를 찾아서>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장태식이라는 사람이 찾고 있는 무술(고수)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여정 중에 놓여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런 영화이고, 실제 '거칠마루(고수)'의 등장이 없다는 점에서 좀 맥이 빠지는 영화입니다.
기왕에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이런 점들이 충족되었다면 좀 더 센세이션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왜 하필 택견이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는 숭무정신이 퇴색된지가 오래입니다.
영화에서처럼 무술을 싸움에 빗대어 비하하고 이종격투기나 태권도 같은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해야만 부와 명예를 안게 되지요.

장태식과 같은 몇몇 분들만이 이처럼 정통 무술을 계승해 나가고 있는 형편이죠.
택견과 같은 정통 무술은 부도 명예도 따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로운 고행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이소룡의 영화를 보고 무술을 시작했다고 합니다.이소룡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면 그는 '절권도'의 창시자인데, 그의 기본적인 무술은 영춘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복싱과 태권도 같은 각종 무술의 장점을 혼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태식의 '무림일지'가 완성이 되면 택견을 바탕으로 한 어떤 무술의 창시자가 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고수'를 향한 그의 도전과 열정은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생활이 염려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거칠마루>는 저예산의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무술 영화 못지 않은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고 할까요.

지구상에는 수많은 격투 기술과 무술이 존재하지만 장태식의 대사처럼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진정한 고수일까요?
60억분의 1이라는 효도르도 무너지는 것을 보면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이 무림의 세계 같습니다. 

http://blogmania.tistory.com/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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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3: 황제의 무덤 -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과 주연 여배우의 변경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찍었던 <미이라> 1편과 2편에서의 주연 배우는 브랜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웨이즈였습니다.
아낙수나문의 환생의 통로이기도 했던 레이첼 웨이즈는 브랜든 프레이저와 짝을 이뤄 위트가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미이라3>에서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블룸 형제 사기단>에 출연하기 위해서 <미이라3>의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독 또한 롭 코헨으로 바뀌면서 <미이라>시리즈는 이제 브랜든 프레이저의 영화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이라3>를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실수가 있겠지만, 브랜든 프레이저가 결혼을 하여 자신을 꼭 닮은 아들과의 세대 교체가 될 듯 한 분위기입니다.
<미이라4>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으나 감독인 롭 코헨은 후속편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미이라4>가 나올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는 이유는 헐리웃 영화의 소재 고갈로 인해서 속편 시리즈 제작의 불가피한 선택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4편이 제작된다면 3D로 제작될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고정팬에게 좀 더 경제적인 실익을 취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또한 브랜든 프레이저가 출연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가게 되는데, 제가 감독이라면 출연을 시킬 것입니다.
브랜든 프레이저가 없는 <미이라>...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도 아닐 것 같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굉장한 모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시리즈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영화 제작과 흥행면에서 손익분기점은 넘겨줘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미이라>는 아직 해볼만한 수준인 듯 하거든요.
만약 <미이라4>가 나온다면 시리즈의 롱런 가능성은 더욱 커질 듯 합니다. 

 커진 스케일 하지만 잔재미는 전편이 더...



전편의 이집트의 미이라에서 중국의 진시황제에게로 이야기가 옮겨 오면서 영화의 스케일은 더욱 커진 듯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디테일이라든가 잔재미는 전작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생의 영생을 향한 꿈을 꿨던 진시황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군요.

스토리 라인의 흐름이라든가 물·불·바람의 힘을 얻은 강력한 진시황의 미이라가 영생을 얻기 위해 얻어야 하는 영생의 샘물...그리고 그 수호자로 예티가 등장하는 것 등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와상이 있는 곳에 존재하는 영생의 샘물은 중국적인 신화 속 환타지를 재현한 듯 한 신비로움을 재현한 듯 한 느낌을 주면서 <미이라>가 보여주는 세계관과는 또다른 신천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또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설인인 예티를 형상화 했다는데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예티의 전설 속의 공간적 배경이 히말라야라는 점에서도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뷰를 하면서 영화가 좋으면 할 얘기도 많아지는 법인데, <미이라3>는 캐스팅에 있어서도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양자경과 이연걸의 출연은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전편을 통틀어 강력한 힘을 지닌 진시황의 미이라가 맥없이 무너지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러닝 타임을 좀 더 사용하여서라도 좀 더 액션씬을 투자하여 처절한 사투 끝에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데, 벌여 놓기만 벌여 놓고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결말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무협 영화로 따지자면 도검불침의 초절정 고수가 하수 둘의 협공에 맥없이 무너지는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되시겠지요.
또한, <미이라>의 전편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공포 영화를 보는 듯 한 긴장감을 맛볼 수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보물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도 <미이라3>는 배반을 하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스케일은 더 커졌지만 <미이라>가 갖는 잔재미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http://blogmania.tistory.com/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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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 Onc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생은 미완성'이라고 하는 노래도 있듯이 완벽한 삶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완벽함을 추구하는 삶이 있을 뿐이죠.
<원스> 또한 이런 미완의 삶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미완의 삶을 위로해주는 음악...
그 음악이 있기에 미완의 삶도 충만케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거리의 악사인 '그'가 '그녀'를 만난 것은 거리에서였습니다.
자신의 노래를 듣고 동전을 던져 주는 사람은 있었지만, 자신의 노랫말을 궁금해하고 자신의 노래에 관심을 가져줬던 사람은 '그녀'가 처음이었죠.
그렇게 '그'와 '그녀'의 만남은 시작 되었습니다.

실연을 당한 '그'는 무척 외로웠거든요.
그러한 마음을 기타와 노래로 표현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와 '그녀'는 음악을 통해서 점차 친밀해집니다.
마치 이전에 만났던 사람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녀'의 호감의 마음을 오해한 '그'는 '그녀'에게 실수를 하고 맙니다.

"자고 가..."

그 말이 입에서 튀어 나온 순간 '그'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사실 '그'의 노래에 '그녀'가 관심을 가진 것은 '그녀'도 힘든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노래에 위안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죠.
'그'와 '그녀'의 공통 분모인 이 '음악'이 하나씩 완성되어 갈수록 '그'와 '그녀'의 서로에 대한 감정은 익어갑니다.

'그녀'처럼 '그'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남자는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아픔도 덜게 되지요.
 누구나 자신의 노래가 있다
'그'가 자신의 노래를 담은 앨범을 만들기를 계획하자 '그녀'는 '그'를 도와 앨범 제작에 참여를 합니다.
거리의 악사인 '그'가 또다른 거리의 악사들을 만나 연주를 부탁하고 프로듀싱을 해 줄 사람을 찾아 앨범 제작에 참여시킬 때 프로듀서는 기가 막혀서 비웃지만 음악을 듣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지요.
'그녀'는 '그'의 음악을 알아볼 정도로 눈썰미가 있었던 것이죠.
'그'보다는 '그녀'가 더 적극적인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가 자신만의 감춰둔 노래를 불러줬던 것처럼 '그녀'도 '그'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면서 떨어져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울먹이면서 노래를 하지요.
'그녀'가 남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는 노래였습니다.
많이 힘들었겠죠.

저마다의 삶이 있듯이 <원스>는 저마다의 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원스>는 '그'와 '그녀'처럼 영화의 주인공이 이들이 아니라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원스>에서 '음악'은 '삶'의 상징적인 의미지요.
'그'와 '그녀'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음악'이 끊이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음악'을 뺀다면 이들의 삶이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운이 길게 남는 이유


<원스>는 <파리넬리>와 같이 소름 돋는 감동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한 여운이 오래가는 음악영화입니다.
아일랜드의 익숙하지 않은 억양과 로드씬이 많은 거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단점들을 '음악'이 잠재운 듯 합니다.
우연한 '그'와 '그녀'의 만남은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환상을 가지게 합니다.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꽃피는 이들의 사랑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지요.
허나, 이들의 사랑은 끝내 맺어지지 못합니다.
못 이룬 사랑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이들에게 영화 <원스>는 이런 안타까운 감정을 각인시키는 듯 합니다.
이들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그'와 '그녀'는 자신의 삶 속으로 돌아갑니다.

인간의 삶은 이런 타인과의 어울림의 연속인 듯 합니다.
그 속에서 사랑도 있고, 아픔과 이별도 있는 것이겠지요.

전 이 영화의 엔딩이 깊게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 엔딩이 어떤 이에게는 이루지 못할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남을 것이며,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삶에 대한 동경으로 남을 것입니다.
혹은 제가 발견하지 못한 어떤 의미로 남을 수 있겠지요.
삶이 어떻게 한 단어로 정의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원본출처: http://blogmania.tistory.com/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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