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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행동경영학 - 고객과 직원의 행동을 슬쩍 바꾸는 1% 행동 설계의 비밀
리처드 채터웨이 지음, 소슬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광고마케팅의 대가인 저자가 다양한 경영 환경에서 소비자의 행동을 어떻게 분석하여야 하는지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조명한 책이다. 현대사회에는 다양하고 신속한 분야가 산재해있고, 발달하는 만큼 세분화된 영역 또한 존재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환경에서의 마케팅 적용은 어떻게 바라보고 일률화해야 할지 해답을 정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인공지능부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 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지옥 등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 넷플릭스까지 다양한 적용 분야에서 날카로운 행동과학 사례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 "행동경영 인사이트" 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 부분은 특히 전문가의 특출난 지식이 엿보이는 부분임이 명확해 보인다. "확증편향"과 같은 전문적인 용어를 간단한 예시를 곁들어 독자가 알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직장에서의 행동과학 부문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비밀을 알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지나쳐서는 안 될 것이다. 형태와는 무관하게 어떤 방식으로든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이든, 앞으로 경영자의 배포를 품은 사람이든 이 책을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경영을 하면서 마주할 지 모르는 다양한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이 책을 읽은 만큼 자신의 경영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이 책을 보물처럼 여기게 될 지도 모르지 않은가.
책의 후반부에는 소비자의 행동을 분석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이것은 구체적으로는 소비심리학 등 심리학 분야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나는 도합 수십만원에 달하는 각종 교양 심리학 서적을 구매하여 읽는 것이 취미였는데, 이 책에서도 소비심리학 등 서적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즉, 행동경영이라는 것은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행동 설계의 한 갈래가 된다. 저자가 마케팅 전문가인 만큼, 마케팅의 정수를 누리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특히 이 책을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