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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
양은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들, 그리고 자칫하면 방대한 분량이 될 수 있는 지식들을 책 한 권으로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교양서적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뇌과학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이었어요. 교통방송 프로그램에서 ‘나도 모르는 뇌, 심 봤다’ 코너에 고정 출연하고 라디오와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하며 뇌과학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양은우 작가님이 쓴 책입니다. 이 작가님은 이전에 『공부의 뇌과학』이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는데, 이번 책 역시 일반 독자들이 뇌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저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라는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은 페이커가 필독서로 추천하기도 했고, 중학교 교과서에도 이 작가님의 글이 수록될 정도로 뇌과학을 대중적으로 설명하는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가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말 그대로 뇌과학에서 꼭 알아두면 좋은 핵심적인 내용 27가지를 선별하여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예를 들어 20대의 뇌와 70대의 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나이에 따라 신경세포는 어떤 변화를 겪는지와 같은 내용들은 보기만 해도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설명들은 단순히 줄글로만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와 이미지 자료를 통해 함께 설명되기 때문에, 복잡한 뇌의 구조나 변화 과정을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세네 페이지마다 하나씩 이미지나 그림이 등장할 정도로 시각 자료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글로만 설명되는 과학서에 비해 훨씬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장에 등장하는 “우울한 것도 불안한 것도 뇌 때문이다”라는 파트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뇌의 관계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대표적인 감정인 시기와 질투가 뇌의 어떤 감정 중추에서 어떤 작용을 통해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이 뇌와 인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복권에 당첨되는 상상만으로도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와 같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도 소개되는데,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뇌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얼마나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뇌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실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 독자들이 자신의 뇌를 더 현명하고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양서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뇌과학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딱딱한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맛집을 찾아다니는지, 왜 특정한 취미나 놀이를 즐기게 되는지와 같은 일상적인 행동까지 뇌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과학 지식은 물론이고, 심리와 행동을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사소한 변화를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 시험을 보는 날이면 왜 배가 아픈지, 혹은 수학 공부를 하기 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와 같은 다양한 질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만 보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이 매우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되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뇌과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친근한 학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인 내용이지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